양손 작가 윤상윤 개인전…니콜라 푸생과 MZ세대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2023. 10. 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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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윤상윤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성동구 아뜰리에 아키에서 오는 23일부터 열린다.

오른손으로는 사회 구조를, 왼손으로는 즉흥을 그리는 독특한 회화적 방법론을 구축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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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Sangyoon, The Cool School, 2023, oil on canvas, 116x91c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양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윤상윤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성동구 아뜰리에 아키에서 오는 23일부터 열린다.

오른손으로는 사회 구조를, 왼손으로는 즉흥을 그리는 독특한 회화적 방법론을 구축한 작가다.

이번 전시는 ‘집단과 인간의 관계성을 탐구하다’라는 주제로 MZ세대의 등장에 따른 사회구조의 변화를 담아냈다.

청년들이 모여 엉뚱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화면에 대해 윤상윤 작가는 “2000년대 생 모델들을 17세기 바로크 시대를 이끈 프랑스 작가 니콜라 푸생의 회화로 변환시켰다"며 "이번 신작은 연극적 인물 동선을 병치시킴으로 일상적 의미를 박탈하고 두 가지 패러다임이 공존하는 무의식적인 풍경화"라고 소개했다.

고전과 현대, 집단과 개인 등 서로 상반된 패러다임을 공존시키는 작가의 작품 특징이다. 개인전 타이틀인 'The music of time'은 푸생의 ‘세월이라는 음악의 춤' 작품 제목에서 따왔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그간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왼손 회화 연작도 함께 공개한다. 오른손 회화는 르네상스 시대 글레이징(glazing) 기법을 통해 흑백으로 음영을 잡고 색을 엷게 수십 번 칠하며 건축적 구조로 작품을 완성했다. 왼손 회화는 물감이 두껍게 얹히는 임파스토(Impasto) 기법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전시는 11월18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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