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세아제강·세아창원특수강 '클래드 후판 공급' 3자 동맹

국산화했으나, 공급망 미흡…"3사 핵심기술 결합해 새 밸류체인 구축"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동국제강이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3사가 국산화에 성공한 '클래드 후판'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뭉쳤다.

동국제강,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관계자들이 1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클래드후판 공급 MOU를 맺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은 18일 세아제강 및 세아창원특수강과 'Ni Alloy 및 Clad Plate 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오는 20일까지 개최되는 '2023 소부장 뿌리기술대전'에 합동 부스를 구성해 참여했다.

클래드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을 취하는 접합 기술이다. 클래드 후판은 화학·정유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이동할 때 쓰이는 고강도·내부식성 압력용기 및 라인파이프 제작에 사용된다. 국내 수요는 연 1만 5000톤에서 2만 톤 수준이다.

3사는 이번 협력으로 고부가 강재 '클래드 후판'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클래드 후판은 국내 공급 가능한 철강사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다만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동국제강·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및 15개 산학연관 기관들이 소재부품기술개발 관련 정부 과제를 수행하여 국산화에 성공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강종 국산화를 마무리하고 한발 더 나아가 시장 안정화를 추진하기 위해 소재 공급사인 세아창원특수강·제품사인 세아제강과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며 "3사의 핵심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