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불꽃축제·드론쇼·게임전시회…"부산으로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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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의 도시' 부산이 축제의 계절을 맞았다.
골목길 구석구석에서 벌어진 다양한 축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4일 100만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펼쳐지는 '부산 불꽃축제'로 광안리 해수욕장의 밤하늘을 밝힌다.
다음달 4일에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객이 모이는 '제18회 부산 불꽃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부산시는 다음달 28일 결정될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시민의 염원을 담은 화려한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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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 시민 염원 담아
다음달 4일 '부산 불꽃축제'
광안리에 100만 인파 예상
16일엔 글로벌 게임전시회
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 열려
‘야경의 도시’ 부산이 축제의 계절을 맞았다. 골목길 구석구석에서 벌어진 다양한 축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4일 100만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펼쳐지는 ‘부산 불꽃축제’로 광안리 해수욕장의 밤하늘을 밝힌다. 같은 달 16일에는 매년 최대 규모를 갱신하며 성장 중인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열린다.
○전국적 인지도 쌓은 부산 야경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9월 발표한 ‘야간관광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 야간 관광에 대한 경험과 희망, 만족도 부문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내 국내 야간관광 경험을 가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다.
이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2%가 부산 야간 관광 경험을 가진 것으로 답했다. 향후 야간 관광 희망 지역으로 부산을 꼽은 응답 비중은 46.3%에 달했다. 특히 만족도 평가에서 부산은 92.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다양성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게 특징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바다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 등 관광 인프라가 풍부해 야경 감상과 연계된 콘텐츠를 살리는 데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관광도시 사업과 연계해 부산만의 특징을 잘 살린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론·불꽃…화려한 광안리 밤하늘
매주 토요일 밤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상설 공연 ‘광안리 M 드론 라이트 쇼’가 열린다. 지난 6월부터 상설 공연에 쓰인 드론은 500대에서 600대로 늘었다. 특별공연은 기존 1500대에서 국내 최대 기록인 2000대로 확대됐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펼쳐진 드론 쇼에는 1700대의 드론이 상공을 수놓으며 ‘한국의 미’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다음달 4일에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객이 모이는 ‘제18회 부산 불꽃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4월 엑스포 실사단을 위한 공연에 이은 행사다. 특히 부산시는 다음달 28일 결정될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시민의 염원을 담은 화려한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사전 프로그램으로 불꽃 버스킹, 불꽃 토크쇼, 개막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본 행사인 불꽃 쇼와 커튼콜 불꽃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됐다.
시민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8월 판매된 얼리버드 티켓은 5분 만에 매진됐다. 특히 올해에는 부산을 찾는 외국인의 문의가 예년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광안리 등 주요 관광지 주변의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 등 대대적인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특히 부산 불꽃축제를 앞두고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린다는 우려가 높다”며 “부산의 관광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골목 축제도 풍성
지역 특색을 잘 살린 다양한 행사도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지난 5일 부산 자갈치 축제를 시작으로 13일부터 사흘 동안 동래구에서 동래읍성 역사축제가 열렸다. 이외에도 사상강변축제(사상구), 부산고등어축제(서구), 감천문화마을축제(사하구) 등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글로벌 게임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지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대 최대 규모 개막을 예고했다. 다음달 16일부터 나흘 동안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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