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국립의대 신설해 달라”…김원이·소병철, 대통령실 앞서 삭발
신설 목소리에 與“필요성 공감 못해”
성일종“‘국군의무사관학교’ 설립해야”
김원이·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전남도의원, 목포대·순천대 관계자 등 500여 명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전남 의과대학 유치 촉구 집회’를 열었다. 김원이(목포)·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은 이날 머리를 밀었다.
이들은 “지난 30년 동안 전라남도 의과대학 신설을 요구해 왔다”며“의과대학 정원 증원만으로는 정부가 표방한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어렵고, 전라남도의 필수·공공 의료체계 붕괴를 막을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조속히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9월 김영록 지사가 이철우 경북지사와 함께 이례적으로 공동으로국회를 찾아 ‘의료 최대 취약지 경북·전남 국립의대 설립 촉구’ 하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의대정원 확대가 자칫 ‘지역이기주의’로 흐를 수도 있는 분위기에서 국민의힘은 일단 한 발 물러난 분위기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요구하는 공공의대와 지역의대 설립, 지역 의사제 도입 등에 대해 “필요성에 대해선 크게 공감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야당의 이야기이니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한 세부 정책 조율 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하화기 위한 작업을 준비중이다. 국민의힘은 19일 정부가 개최하는 의료 혁신 분야 회의 뒤 당 차원의 간담회와 당정 회의 일정을 검토한다. 당 지도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이과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나 필수·지방 의료 개선, 군 의료체계 등의 문제와도 맞물린 대형 이슈인 만큼 당사자들과 대화하며 충돌을 최소화하고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국회 국방위 간사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군 의료체계 붕괴 문제 해결을 위한 ‘국군의무사관학교’ 설립을 촉구했다.
성일종 의원은 “의사 수급 부족이 국가안보마저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며 “국군간호사관학교가 있듯이 ‘국군의무사관학교’를 만들어 장기 복무 군의관이 일정하게 양성되고 배출될 수 있다면, 군 의료체계의 안정화 및 공공보건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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