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도주의 구역 마련, 남쪽으로 이동하라" 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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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인명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지구 남부에 '인도주의 구역'을 설정했다면서 북부 주민들의 이동을 재차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의 인도주의 구역 개설은 가자지구를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지속된 충돌로 현지 민간인의 인명피해와 물자 부족 상황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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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인명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지구 남부에 '인도주의 구역'을 설정했다면서 북부 주민들의 이동을 재차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IDF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시티에서 약 28km 남쪽에 있는 알-마와시(Al-Mawasi)에 구호품을 받을 수 있는 '인도주의적 구역(humanitarian zone)'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IDF는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한다"며 "알-마와시는 필요에 따라 국제 인도주의적 원조가 제공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의 인도주의 구역 개설은 가자지구를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지속된 충돌로 현지 민간인의 인명피해와 물자 부족 상황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전날에는 가자지구 내 병원 폭발로 최소 500명이 사망해 이번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가 한층 거세졌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해 민간인 대피와 구호 물품 제공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설하고자 국경을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국제사회가 보낸 구호품이 하마스 손에 들어갈 것을 우려해 국경 개방을 반대해 왔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 이집트와 이집트로 향하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열어 가자지구 민간인과 외국인의 대피를 도울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를 모두 부인하며 라파 국경 검문소 개방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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