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했는데 나쁘지 않네”…최근 3년 온비드 車공매 낙찰가율 150%↑
거래 투명성·신뢰성 높아 공매 인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온라인 공매 시스템 온비드에서 중고 자동차 공매가 뜨겁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50%를 웃돌 정도다.
18일 캠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온비드 자동차 공매 현황을 보면 낙찰가율은 평균 154.3%로 파악됐다. 연도별 낙찰가율을 보면 2021년 146.3%, 2022년 164.7%, 올해 1~9월 152.1%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통상 낙찰가율이 100%를 넘으면 감정가 대비 높은 가격에 낙찰을 받은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물건을 매각하는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보유자산을 고가에 매각해 국고나 기관재정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낙찰자로서는 표면적으로 감정가 대비 더 비싼 가격에 물건을 샀기 때문에 손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온비드 물건이 거래가 투명하고 신뢰가 있기 때문에 낙찰가율이 높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인기가 많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3년간 온비드에서 거래가 이뤄진 차량의 평균 낙찰가율이 매년 150%를 넘긴 점은 후자의 이유로 설명된다.
온비드 관계자는 “매각하는 곳이 공공성 있는 기관이다 보니 매수자 입장에서는 중고차 매입 상담과 사용, 관리 이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 실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간 중고차 거래 시장은 허위매물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가 있어왔던 만큼 온비드 거래에 대한 신뢰성이 낙찰가율에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 기간 온비드에서 거래된 차량 낙찰률(입찰에 부쳐진 물건 중 낙찰된 물건 비율)은 평균 70%로 역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낙찰률이 70%라는 의미는 10건의 매물 중 7건이 낙찰됐다는 것을 뜻한다. 연보별로 보면 2021년 70.7%, 2022년 71.7%, 올해 1~9월 70.4% 수준으로 온비드 거래 차량의 낙찰률이 집계됐다.
온비드에서는 현재 121건에 대한 중고 차량 공매가 진행되고 있다.
온비드 공매에서 입찰에 참여해 차량을 낙찰받으면 차량 소재지에서 직접 차량을 찾아와야 한다. 부산에 소재한 차량을 서울에서 낙찰받았다면 부산에 직접 가서 차량을 인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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