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풍선 팡팡 터진 아프리카TV 역대급 실적 나올까

3분기 매출 929억원, 영업이익 234억원 전망
별풍선 매출 전년 대비 14% 증가 전망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아프리카TV가 '별풍선'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삼성증권 등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올해 3분기 매출 929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13.3% 증가한 수치다.

별풍선 매출은 아프리카TV의 주요 수익원이다. 별풍선 매출은 구글플레이 인앱결제 중단의 여파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개인화 추천 도입에 따른 결제 유저 증가로 다시 성장 추세다.

별풍선은 시청자들이 개인방송 BJ에게 기부하는 가상의 유료 선물을 말한다. BJ들은 이를 현금화해 수익을 얻으며 아프리카TV는 이 과정에서 수수료를 얻는다. 시청자는 별풍선 1개당 111원(부가세 포함)에 하루 최대 1만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3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별풍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약 610억원으로 추산된다. 별풍선 매출은 지난해 아프리카TV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했다.

별풍선을 포함한 플랫폼 매출은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매출은 대형 게임사의 수주 감소에도, 인수한 광고대행사 CTTD 매출 약 300억원이 더해지며 3%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아프리카TV에서 지난 9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별풍선을 선물 받은 BJ는 '커맨더지코'로 나타났다. 풍투데이 집계에 따르면, 3085만7532개의 별풍선을 받았다. 커맨더지코에게 100만개 이상의 별풍선을 선물한 시청자도 6명에 달한다.

아프리카TV는 별풍선에 편중된 매출을 다각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신작 게임을 홍보하는 부스를 운영하며 게임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들과 협력하며 광고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TV는 동남아 시장을 타겟으로 신규 스트리밍 플랫폼 슾(SOOP)를 내년 하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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