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맞아?"..상처 극복하고 롤모델 아이유 꿈꾼다(종합)[Oh!쎈 현장]
[OSEN=선미경 기자] 가수 츄가 홀로섰다. 반전미 가득한 보컬리스트로, 새로운 매력으로 무대에 올랐다. 더 단단해진 자아와 츄만의 음악으로 용기 있게 솔로 첫 발을 뗐다.
츄는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솔로 앨범 ‘하울(How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솔로 행보를 알렸다.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앨범을 통해서 새로운 츄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츄는 ‘하울’을 통해서 지난 2017년 데뷔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이번 앨범은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둘만의 작은 세상에 서로를 위한 작은 영웅이 되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츄는 오롯이 그녀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아이덴티티를 담아냈으며, 이번 앨범을 통해 보다 견고해진 자아와 츄만의 음악 색깔로 세상을 향한 첫 외침을 전할 예정이다.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앨범인 만큼 기대와 긴장, 설렘이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츄는 ”데뷔 6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이 노력하고 연구했다. 정말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노래할테니까 예쁘게 봐주시고, ‘하울’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Howl’을 비롯한 ‘Underwater’, ‘My Palace’, ‘Aliens’, ‘Hitchhiker’ 등 총 5곡이 수록되어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츄의 섬세한 감성과 매력적인 보컬을 만날 수 있다. 츄만의 섬세한 감성과 청초한 음색으로 전 곡 코러스에 참여하여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트랙들이 어우러져 보컬리스트로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며 글로벌 음악씬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츄는 “나에게 큰 감동도 주고 성장시켜준 계기가 된 앨범이다. 상처받은 두 사람이 서로의 세계에서 각자 상처를 치유해주는 영웅이 돼서 그 과정을 담은 의미 있고 뜻 깊은 앨범이다. 내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도 맞고, 팬 분들에게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말들을 담은 앨범이기도 하다”라고 직접 소개했다.
타이틀곡 ‘하울’은 우주에 있는 듯한 독특하고 개성 있는 도입부와 츄의 아카펠라 보컬로 시작해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인 곡이다. 후렴구의 강렬한 비트와 베이스라인을 기반으로 한 폭발적인 멜로디가 츄의 섬세한 보컬과 더해져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서로에게 작은 영웅이 되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낸 가사가 요즘 시대에 서로를 위한 위로가 돼 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하울’은 츄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곡이었다. 기존에 보여줬던 츄의 이미지나 음악적 색깔과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이었다. 츄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대감에 차 있었다.
츄는 “설레는 마음이 정말 컸다. 주변 분들에게 노래를 많이 들려드렸다. 내 목소리에 놀라고 신기해 하시더라. 10년지기 학교 친구에게 미리 들려줬을 때 내 목소리를 익히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목소리 너 맞아?’라는 반응을 하더라. 내가 그동안 들려드리지 못했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겠다 싶었다. 많이 놀라는 반응을 보여주셔서 많은 분들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커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츄는 “그동안 저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하울’은 지금까지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서 진솔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을 가사로 표현해준 곡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 상처받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순간에서 용기를 갖고, 이 노래가 나의 외면하고 싶었던 순간들을 끄집어내서 다시금 용기와 희망을 주는, 그런 위로가 되는 곡이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은 영웅이 나에게 뭘까?라는 고민을 했었던 것 같다. 나에게 작은 영웅은 노래가 아닐까 싶다. 워낙 노래를 좋아하기도 하고, 큰 자신감과 위로받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또 확실한 것은 팬 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항상 저의 편이 되어주시고, 나의 모든 순간을 예뻐해주시기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있지 않을까 싶다. 큰 영웅”이라며 고마워했다.
새로운 모습을 위해서 음악적 색깔 뿐만 아니라, 탈색 등 비주얼적으로도 신선한 시도를 했다. 츄는 “비주얼적으로도 나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탈색을 하게 됐다. 티저 공개하기 전까지 스타일을 숨기고 긴장했는데, 공개되자마자 좋아해주시고 ‘예쁘다, 기다렸다’라고 좋은 반응 많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 역시 츄의 새로운 모습에 놀랐다고. 츄는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응원과 반응이 활동하는 원동력이라며 고마워했다. 츄는 “제일 가까운 이달의 소녀 멤버들에게도 노래를 들려줬다. 응원을 많이 해줬다. ‘노래 너무 좋고, 잘 어울린다’라고 격려도 많이 해줬다. 이번 활동을 하는데 원동력이었다. 멤버들과 서로 발매할 앨범을 미리 들려주기도 하는데 긴장을 덜어주는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여전히 끈끈하게 서로를 응원하는 이달의 소녀이기에 팬들이 바라는 완전체 결합에 대한 바람은 멤버들도 늘 가지고 있었다. 츄는 “오늘까지도 그렇고 정말 자주 연락준다. 12명이 무대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고, 팬 분들이 원하면 빨리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항상 말하고 있다. 나도 그 시기가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솔로 앨범을 통해서 보컬리스트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츄는 자신의 강점으로 ‘반전미’를 꼽았다. ‘하울’은 그런 츄의 존재감을 알릴 출발점인 셈이다. 츄는 “아티스트로서 반전미가 확실한 가수가 되고 싶다. 많은 분들께서 나의 모습을 예능으로 많이 접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목소리를 모르시고, 노래하는 걸 못 들어봤을 거라고 생각해서 ‘츄에게 이런 목소리가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드리고 다가가고 싶다. 목소리가 좋고 편안한 보이스의 가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롤모델 아이유처럼 감동과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츄였다. 츄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아이유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평소에도 곡을 많이 찾아 들었고 나에게 큰 위로를 줄 정도로 곡에 감성을 메시지 있게 풀어내는 게 담고 싶은 모습이다. 나도 내 노래로 많은 분들에게 감동과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오롯이 자신만의 목소리로 채운 첫 솔로 앨범 ‘하울’로 돌아온 츄, 새로운 모습으로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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