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멕시코 EV부품공장 준공…“2030년 9000억 어치 생산”
현대차·북미회사 물량 확보
시장점유율 10% 목표
지난 17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서 구동모터코어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을 비롯해 미겔 리켈메 코아우일라주지사, 허태완 주멕시코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구동모터코어는 EV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모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생산을 맡는다.
공장은 대지 면적 총 6만3925㎡로 오는 2030년까지 연 2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250만대의 구동모터코어는 현재 시가로 8750억원 상당에 달한다. 이번에 준공한 1공장은 프레스 18대를 운용하며 내년 상반기 제2공장을 착공한다.
소재지인 라모스 아리스페는 미국 텍사스주 국경과 불과 300㎞ 떨어져 있다. 북미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물류 경쟁력이 큰 셈이다. 이에 멕시코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주요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공장이 밀집해 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에서 이미 상당량의 계약을 확보해 운영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북미 완성차 업체와 2030년까지 4억6천만달러(6210억원) 규모의 장기계약을 확보했다. 또 지난 9월에는 현대차그룹 북미신공장(HMGMA)에 차세대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 총 272만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어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연 700만대의 생산판매체제를 만든다는 각오다. 목표하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10% 이상이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대륙 공략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첫 발을 내딛는 뜻깊은 순간이다”며 “북미시장에 이어서 유럽과 아시아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탑티어 친환경차 부품사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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