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있고, 고민 많았지만…" 츄, 이달소 응원 속 눈물의 솔로 데뷔[종합]

정혜원 기자 2023. 10. 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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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츄. 제공| ATRP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츄가 전 소속사와의 갈등을 딛고 이달의 소녀의 응원을 받으며 솔로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츄는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솔로 데뷔 앨범 '하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전 소속사와의 갈등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츄는 데뷔 6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는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데뷔 6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이 노력하고 연구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무대를 하겠다. '하울'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츄의 솔로 데뷔 앨범이자 첫 번째 미니앨범 '하울'에는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둘만의 작은 세상에 서로를 위한 작은 영웅이 되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이 담겼다. 츄는 오롯이 자신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정체성을 담아내며 이번 앨범을 통해 보다 견고해진 자아와 츄만의 음악 색깔로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세상을 향한 첫 외침을 전한다.

츄는 신보를 통해 자신의 숨겨진 목소리를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도 (솔로 데뷔에) 설레는 마음이 너무 커서 제 주변 분들에게 노래를 많이 들려드렸다. 제 목소리에 놀라는 반응을 보였고, 제 10년지기 학교 친구에게 미리 들려줬을 때 '이 목소리 너 맞아?'라는 반응을 보여줬다"라며 "그래서 제가 들려드리지 못했던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들께 '하울' 앨범으로 새로운 츄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 츄. 제공| ATRP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하울'을 비롯해 '언더워터', '마이 팰리스', '에일리언스', '히치하이커' 등 츄의 섬세한 감정과 매력적인 보컬이 담긴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하울'은 우주에 있는 듯한 독특하고 개성 있는 도입부와 별다른 악기 없이 츄의 아카펠라 보컬로 시작하여 곡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주는 곡이다.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서로에게 작은 영웅이 되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낸 가사가 요즘 시대에 서로를 위한 위로가 되는 곡이다.

츄는 '하울'에 대해 "지금까지 하고싶었지만 진솔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가사로 표현해준 그런 곡인 것 같다"라며 "세상을 살다보면 누구나 상처를 받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런 순간들에서 용기를 갖고 저의 속마음과 고민을 이야기하지는 못했는데 이 노래가 한번쯤 내가 외면하고 싶었던 것들을 끄집어내서 세상을 향해 외침을 할 수 있는 위로가 되는 곡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츄는 솔로 가수로서의 롤모델은 아이유라며 "평소에 곡을 많이 찾아서 들었고, 아이유 선배님은 저에게 큰 위로를 주셨고, 메시지를 잘 풀어내시는 것이 제가 닯고 싶은 모습이다. 저도 제 노래로 감동과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 츄. 제공| ATRP

또한 이날 츄는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의 갈등을 회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츄는 2018년 그룹 이달의 소녀로 데뷔한 후 '인간 비타민'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츄가 가장 먼저 정산을 문제삼아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러나 블록베리 측은 츄가 스태프들에게 폭언 및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츄를 퇴출시켰고, 츄가 전속계약이 만료되지 않은 시점에 타 소속사와 계약 체결을 위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며 츄의 연예활동 금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연매협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연매협은 츄와 타 소속사의 사전접촉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멤버 전원이 블록베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후 전원 승소해 자유의 몸이 됐다. 현재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함께 혹은 혼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츄는 "사실 좀 원하지 않은 주제로 이슈가 된 점이 아쉽고 속상했다. 저보다도 힘들었을 팬분들께 죄송했다"라며 "그래서 팬분들께 말씀드렸지만 팬분들께 떳떳하지 않은 행동을 한 적이 없다. 그것에 대한 믿음과 확신으로 앨범을 잘 준비한 것 같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 츄. 제공| ATRP

이달의 소녀는 분쟁 속에서도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츄는 자신의 솔로 데뷔를 응원해준 이달의 소녀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일 가까운 이달의 소녀 멤버들에게도 들려주고 반응을 봤다. 멤버들이 '이번 노래 너무 좋고, 너랑 잘 어울린다'라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라며 "격려도 많이 받았고 원동력을 줬다. 멤버들이랑 발매한 앨범을 미리 들려주는데 서로 자신감을 올려주면서, 큰 긴장을 덜어줬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츄는 "앨범 작업을 하면서도 어려움도 있고, 고민이 되는 시기가 있었다. 그때 멤버들이 듣고, 본인들의 생각을 이야기해줬다. '오히려 곡이 잘 어울리고, 너가 표현하기 편할 수 있겠다. 안정감있게 너가 곡을 소화하면 메리트있을 것 같다'고 해줬다. 오늘도 멤버들이 문자를 보내줘서 불안함과 걱정되는 것을 이겨내고 안정감과 위로를 준 얻었다. 그래서 너무 고마운 존재인 것 같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츄는 솔로 데뷔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로 "이번 앨범 '하울'이 많은 분들께 저의 새로운 인식을 어느정도 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수치적으로는 앨범 차트에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하울'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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