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로그 영상으로 北체제 선전하던 '엑스' 계정들 국내서 차단(종합)

이상현 2023. 10. 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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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젊은 여성과 소녀를 앞세운 브이로그 영상을 올려 체제 선전에 활용하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들이 국내에서 일제히 차단됐다.

앞서 이들 엑스 계정과 연계해 유사한 영상을 게재하던 '유미' 등 북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 6월 국가정보원의 요청에 따라 국내에서 차단됐으며, 곧이어 유튜브가 채널 자체를 폐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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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튜브 계정 폐쇄되자 한 달 만에 다른 계정 열어 활동 재개
'보류' 처리된 북한 선전용 엑스 계정 '올리비아 나타샤'(유미) 엑스 계정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젊은 여성과 소녀를 앞세운 브이로그 영상을 올려 체제 선전에 활용하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들이 국내에서 일제히 차단됐다.

그러나 북한은 유튜브에서는 국정원 조처로 계정이 폐쇄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새로운 계정을 열고 선전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올리비아 나타샤'(유미), '파라마_코리아팬'(송아) 등 그동안 북한 체제를 선전해온 다수의 엑스 계정에 접속하면 일제히 '보류' 상태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엑스 측은 이들 계정이 법적 요청에 따라 한국에서 보류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계정은 북한의 젊은 여성이나 어린이들이 그들의 일상을 촬영하는 형식의 영상 콘텐츠인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해왔다.

앞서 이들 엑스 계정과 연계해 유사한 영상을 게재하던 '유미' 등 북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 6월 국가정보원의 요청에 따라 국내에서 차단됐으며, 곧이어 유튜브가 채널 자체를 폐쇄한 바 있다.

하지만 'DPRK 블로그 아카이브'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에는 과거 '유미' 등 채널에서 소개된 북한 관련 영상들이 다시 게시되고 있다.

이 채널의 유튜브 가입일은 지난 7월 말로, 지금까지 모두 14건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별 조회수는 500∼2천회 수준이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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