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육상, 정상탈환 실패…‘잃어버린 6년’ 후폭풍
6년 여 이어진 학교체육 정책의 실패 ‘우려가 현실로’
지난해 28연승 행진이 중단됐던 경기도 육상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며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경기도는 18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전 4일을 마감한 육상에서 경기도는 금메달 22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20개로 총 5천998점을 득점, 경북(6천835점·금21 은28 동20)에 2년 연속 뒤졌다.
불과 4년전 전국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목 28연패의 위업을 이뤄냈던 경기도 육상이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연패 행진에 제동이 걸린데 이어 와신상담 별러온 정상 탈환의 의지가 꺾인 것은 필드 종목서 크게 열세를 보인 것이 패인이다.
경기도는 트랙에서 18개의 금메달을 차지하며 3천216점을 득점해 경북(2천698점)에 518점 앞서 1위에 올랐으나, 배점이 큰 필드 종목서 금메달 3개(은4 동5)로 1천566점에 그쳐 금메달 10개 등 26개의 메달을 휩쓸며 2천754점을 얻은 경북에 1천188점이나 뒤진 2위로 결정타를 맞았다. 4위에 머문 로드레이스서는 경북에 불과 167점 밖에 뒤지지 않았다.
이 같은 패인에 대해 육상 관계자들은 전 교육감 시절 학교체육에 대한 폐쇄적인 정책과 각종 규제, 교육감기 육상대회가 6년간 중단되면서 기초종목인 육상의 기반이 붕괴된 것을 이유로 꼽았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저변 감소와 선수 부족으로 인한 필드 종목 약화가 전국체전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기초종목인 육상의 활성화를 위한 교육청 차원의 특단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경기도 육상은 점차 경쟁력을 잃어 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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