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전남지역 국립 의대 신설 촉구 상경 집회 개최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23. 10. 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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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19일 '의대 신설'이 빠진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라남도의회가 국회 기자회견과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고 전남지역에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라남도의회 서동욱 의장, 신정훈·김원이·소병철 국회의원, 전남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강필구 회장 등 10명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30년 넘게 지속돼 온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 요구는 전남의 필수·공공의료 기반이 취약해 도민의 건강권이 위협받는 현실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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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신설' 빠진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은 전남 의료현실 외면한 것"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이어, 대통령실 앞 집회 열고 '의대 신설' 호소문 전달
전라남도의회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 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에서 집회를 열고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했다. 전남도의회 제공


정부가 오는 19일 '의대 신설'이 빠진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라남도의회가 국회 기자회견과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고 전남지역에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라남도의회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 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에서 집회를 열고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했다.

전라남도의회 서동욱 의장, 신정훈·김원이·소병철 국회의원, 전남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강필구 회장 등 10명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30년 넘게 지속돼 온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 요구는 전남의 필수·공공의료 기반이 취약해 도민의 건강권이 위협받는 현실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어 "필수·공공의료 기반 강화와 지역완결적 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표방한 정부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국립 의대 신설을 확정할 것으로 고대해 왔는데 의대 정원 확대에 '의대 신설'이 빠져 있다는 소식에 심각한 우려와 함께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는 전남의 의료 격차를 해소할 수 없고 필수·공공의료 체계 붕괴를 막을 길이 없다"며 노후 산업단지에서 산재가 빈발하고 섬이 많아 응급의료에 분초를 다퉈야 하는 전남의 특성을 반영해 정부와 국회가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전라남도의회는 또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윤석열 대통령이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집회는 전남 국회의원 등의 전남지역 국립 의과대학 설립 지지 발언에 이어 호소문 발표, 목포대학교 총장의 구호 선창, 호소문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전라남도의회는 호소문에서 "의과 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전남의 의료 현실은 붕괴 직전으로 내몰리고 있고 전남 22개 시군 중 17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라고 밝혔다.

또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전남의 의료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데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연간 83만 명의 도민이 원정 진료를 떠나 의료비 유출액이 1조 6천억 원"이라며 의과대학 신설이 시급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필수·공공의료 인력·인프라 강화를 통한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약속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전라남도 국립 의대 신설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는데 기존 의대 정원만을 확대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최소한의 의료기본권 보장을 위해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국립 의과 대학을 신설해 달라는 전남 도민의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립 의대 신설을 조속히 결정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집회를 마친 전남도의원들은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호소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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