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베트남 아내 폭행 '의식 불명'…남편 살인미수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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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최근 한국인 남편이 아내인 베트남 이주여성을 살해하려 한 사건이 발생하자 경남의 여성단체들이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경남에서도 2014년, 2018년 한국인 남편에 의해 이주여성이 살해 당했다. 이주여성에 대한 살해 사건 중에서도 한국인 남편이 외국인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국가 간 경제적 격차를 이유로 저개발국 출신 이주여성을 함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의 극단에 아내 살해와 가해자 자살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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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에서 최근 한국인 남편이 아내인 베트남 이주여성을 살해하려 한 사건이 발생하자 경남의 여성단체들이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 40여개 단체는 1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주여성이 사회에 공존할 방안 제시 △이주여성 인권 보호 및 안전망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강구 등을 촉구했다.
지난 3일 진주에서는 50대 남성 A씨가 아내인 베트남 이주여성 30대 B씨를 살해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했다.
이 일로 B씨는 뇌 손상을 입어 현재 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의식이 없자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구속돼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이 평소 질환을 앓고 있어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다가 B씨가 자기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현실이 못마땅해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단체들은 "이번 일과 같이 국제결혼의 증가와 함께 이주여성에 대한 폭력은 끊이지 않고 있다"며 "2007년 후인마이라는 베트남 이주여성이 국제결혼으로 입국한 지 2개월 만에 남편에게 맞아 사망한 사건이 알려진 것을 시작으로 이주여성이 겪는 극단적인 폭력은 계속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에서도 2014년, 2018년 한국인 남편에 의해 이주여성이 살해 당했다. 이주여성에 대한 살해 사건 중에서도 한국인 남편이 외국인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국가 간 경제적 격차를 이유로 저개발국 출신 이주여성을 함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의 극단에 아내 살해와 가해자 자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안마이 사건으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지속되는 이주여성에 대한 극단적인 폭력이 난무하는 한국 사회가 무엇이 변화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주여성들은 안전하리라 믿었던 가정에서 가장 극단적인 폭력의 피해자가 되고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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