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달려갑니다' 제주 농촌마을 '옵써버스' 운행

제주도, 수요응답형(DRT) 버스 이달부터 6개월간 8대 시범운영

제주 농촌마을에서 주민들이 부르면 달려가는 호출 버스가 이달부터 시범 운영된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개편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수요응답형(DRT) 버스를 오는 27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시범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오세요라는 의미의 제주어를 붙여 '옵써버스'로 명명된 호출버스는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일대에서 모두 8대가 운영된다.

이용자 수요에 따라 운행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로, 이용객이 몰리는 혼잡시간대는 기존 고정노선 방식에 따라 배차시간표대로 운행되지만 그 외에는 실시간 수요응답형 방식을 적용해 이용자가 호출하면 버스가 승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버스 호출은 이용객의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해 스마트폰 앱 '바로DRT'를 이용하거나 콜센터(1877-8257)에 전화를 걸면 가능하다.

콜택시처럼 운영되지만 승객을 태운 상태에서 다른 호출이 들어오면 승객을 태우러 또 이동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운행 노선은 애월읍의 경우 △수산리 △하귀1리 △하귀2리 △상귀리 △수산리 △장전리 △고성리 △소길리 △유수암리 △광령리 △구엄리 △중엄리 △신엄리 △용흥리 23.7㎢일대이다.

서귀포시에서는 남원읍의 경우 △태흥리 △의귀리 △신흥리 △한남리 △남원리 일대가 해당되고, 표선면의 경우 토산리 일부가 포함되는 등 모두 29.7㎢ 지역이다.

제주도는 이번 수요응답형 버스 시범 운영을 통해 효과를 분석하고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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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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