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강서선거 때 '2030 공략법' 조언…홍준표는 뒤끝 없어 잘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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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당관계자에게 나름의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 방식이 사라지고 다시 과거처럼 충청도와 영남을 단결시켜서 호남을 고립시킨다, 부동산 가격을 띄울지 고민한다는 이런 것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는 걸 보고 다소 아쉬웠다"며 엉뚱한 선거 전략, 철지난 선거전략도 패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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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당관계자에게 나름의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8일 KBS라디오 '배종찬의 시사본부'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 권유를 뿌린 친 일과 관련해 "김태우 후보가 저에 대한 부적절한 동영상을 게시해 놓았기에 (지원유세는) 명분이 약하다고 생각했다"며 김 후보에게 또 배신당하기 싫었기에 지원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서구 선대위원장 등 저와 친분 있는 분들에게 따로 전화를 해 '젊은 세대 공략하려면 이런 공약이 꼭 필요하다. 지금 시점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젊은 세대가 이반할 것이다'라고 다 말했다"고 밝혔다.
나름대로 뒤에서 조언을 했다는 것으로 "당시에 했다고 말하면 오해 살까 봐 (말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선거가 끝난 다음 이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이 선거 방식을 고집하자 엄청 욕 엄청 먹었다. '당 망하게 하려고 한다'는 소리를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기기 전날까지 들었다"며 "결국 이기면서 이 방식이 옳았다는 걸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러한 "서진 정책, 젊은 세대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들이 사라지는 게 너무 아쉽다"며 이번 강서 구청장 선거 전략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방식이 사라지고 다시 과거처럼 충청도와 영남을 단결시켜서 호남을 고립시킨다, 부동산 가격을 띄울지 고민한다는 이런 것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는 걸 보고 다소 아쉬웠다"며 엉뚱한 선거 전략, 철지난 선거전략도 패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이 '홍 시장이라도 노원병에 나오면 진다. 저도 공천받아 나가면 대구시장 된다'고 발언, 홍 시장 심기를 건드린 일과 관련해 "심기가 불편하면 제가 항상 전화를 드린다"며 이번에도 그랬음을 시사했다.
이어 "홍 시장은 원래부터 뒤끝이 없다. 그분이 버럭하시면 진짜 좀 불편한 것이 있기에 제가 전화해서 잘못한 게 있으면 잘못한 게 있다고 하면 조언도 주시고 이런 관계다"며 "저는 뒤끝 없는 분들하고는 문제없이 잘 지낸다"라는 말로 홍 시장과 관계가 좋음을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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