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형 보고 있지→브라질 격침한 우루과이 뉴 에이스 '환상골+환상AS'

심재희 기자 2023. 10. 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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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녜스, 18일 브라질전 1골 1도움
우루과이, 브라질에 2-0 완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의 새로운 '에이스' 다윈 누녜스가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멋진 골과 도움을 올리며 '삼바군단' 브라질 격침에 앞장섰다.

누녜스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켄테나리오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4라운드 브라질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2-3-1 전형을 들고 나온 비엘사호의 원톱으로 최전방에 섰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전반 42분 선제골을 폭발했다. 왼쪽에서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뽑아냈다. 브라질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침투하며 슈팅 타이밍을 엿봤고, 속도를 줄여 브라질 수비수들이 없는 빈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이어 아라우호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넣었다.

후반 32분에는 추가골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스로인 상황에서 놀라운 보디 밸런스와 집중력을 보이며 디에고 데 라 크루스의 골을 어시스트 했다. 브라질 페널티박스 안 골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두 명과 몸싸움을 이겨냈다. 수비수들 사이에서 중심을 잃었으나 공을 끝까지 지키며 뒤로 패스를 내줬고, 데 라 크루스의 슈팅을 이끌어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리버풀 소속의 누녜스는 지난해 12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하기도 했다. 대선배 루이스 수아레스가 9번의 주인공이라 당시 11번을 달고 뛰었다. 최근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등이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새롭게 9번을 달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2일 콜롬비아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46분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을 작렬하며 2-2 무승부 주역이 됐고, 이날 1골 1도움을 마크하며 브라질 격파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브라질을 꺾은 우루과이는 2승 1무 1패 승점 7을 마크하며 4연승으로 선두에 오른 아르헨티나에 이어 남미예선 2위에 올랐다. 브라질은 2승 1무 1패로 우루과이와 승점이 같아졌다. 골득실도 +3으로 타이를 이뤘으나 다득점(우루과이 8득점, 브라질 7득점)에서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4라운드 경기 결과(왼쪽이 홈 팀)
베네수엘라 3-0 칠레
파라과이 1-0 볼리비아
에콰도르 0-0 콜롬비아
우루과이 2-0 브라질
페루 0-2 아르헨티나

[누녜스. 사진=우루과이대표팀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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