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대입 개편시안, 고교학점제 취지 퇴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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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은 18일 내신 5등급 상대평가 도입을 골자로 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고교학점제 도입 의도가 퇴색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입 개편 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수능과 내신에서 상대평가가 유지된다면 '학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한다'는 고교학점제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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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18일 내신 5등급 상대평가 도입을 골자로 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고교학점제 도입 의도가 퇴색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입 개편 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수능과 내신에서 상대평가가 유지된다면 '학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한다'는 고교학점제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성취 기준에 도달 정도를 준거에 따라 절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학습적 성장과 발전에 보다 적합하다"며 "학생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수능과 내신에서 절대 평가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상위권 학생을 위한 변별력 확보를 위해선 희망 학생들만 논·서술형 수능시험 실시도 검토할 것을 제시했다.
교육청은 고교 내신 5등급 체제 도입에 대해 "성적 위주의 줄 세우기 중심의 내신 9등급제를 완화한 점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공공의대 및 지역 의사제 등을 전제로 의대 정원 확대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에 따르면 현 중2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고교 내신 평가 체제가 9등급에서 5등급 상대평가로 개편된다.
수능 과목은 현 상대평가를 유지하되 선택과목은 폐지된다.
교육부는 11월 20일 대국민 공청회 등을 거친 뒤 국가교육위원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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