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산불 예방·대응 국가가 지원해야”

김덕용 2023. 10. 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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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는 이만규 의장이 지난 16일 강릉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3년 제7차 임시회'에 제출한 '산불예방·대응을 위한 인력 및 예산 지원 촉구 건의안'이 원안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진화헬기·장비·인력 등 산불예방과 대응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부족하지만 지방재정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가 적극적으로 산불예방을 위한 인력과 예산지원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게 이 의장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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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는 이만규 의장이 지난 16일 강릉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3년 제7차 임시회’에 제출한 ‘산불예방·대응을 위한 인력 및 예산 지원 촉구 건의안’이 원안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뉴시스
건의안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3~2020년) 전국 산불발생 건수는 537건, 피해 면적은 3560ha에 이른다. 지난해 3월 발생한 울진·삼척 대형산불은 피해액이 9086억원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

이 의장은 기후변화로 연중화, 대형화하는 산불에 대비해 진화헬기·장비 등 산불대응 인프라 구축 예산에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경우 지난 7월 군위군 편입으로 관리해야 할 산림면적이 9만2604ha 증가했고, 이중 군위군이 4만4266ha로 전체의 47.8%를 차지하고 있다.

진화헬기·장비·인력 등 산불예방과 대응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부족하지만 지방재정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가 적극적으로 산불예방을 위한 인력과 예산지원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게 이 의장의 주장이다.

이번 건의안은 협의회 논의 과정에서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의 만장일치로 통과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등 소관부처에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공식 건의문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이만규 의장은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수십년 아니 백년 이상 가꾸어온 산림자원이 한순간에 사라진다"면서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연유산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산불발생 전에 미리 예방이 가능하도록 산불예방인프라를 구축해야 하고 이를 위한 소방인력과 예산이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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