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소아과 전공의 0명…"어린이 의료체계 붕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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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을)이 18일 "충남대병원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 13명 가운데 한 명도 채우지 못했다. 충남권 어린이 의료체계의 붕괴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충북교육청에 열린 충북대·충남대국립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충북대병원과 충남대병원에 어린이 환자가 각각 23만명, 62만명 정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며 "그런데 어린이 환자 평균 입원 일수를 살펴보면 충북대병원은 2.94일인 반면 충남대병원은 20일이 훌쩍 넘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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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의원 “정원 확대에 지방 필수 의료 인력 유인책 필요”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을)이 18일 “충남대병원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 13명 가운데 한 명도 채우지 못했다. 충남권 어린이 의료체계의 붕괴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충북교육청에 열린 충북대·충남대국립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충북대병원과 충남대병원에 어린이 환자가 각각 23만명, 62만명 정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며 “그런데 어린이 환자 평균 입원 일수를 살펴보면 충북대병원은 2.94일인 반면 충남대병원은 20일이 훌쩍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검토 중이지만,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린다고 소아 청소년과의 전공의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지방 필수 의료 인력에 대한 특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강희 충남대병원장은 “충남대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입원과 외래 진료 대기가 긴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입원실의 가동률은 전용 병상이 50%정도 되기 때문에, 입원 대기는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공의가 없는 상황은 전문의로 대체해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10여명대였던 소아과 전문의는 최근 23명까지 늘었으며, 정부에서 소아공공전문질환센터로 교수 전문의 정원 20명을 배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최영석 충북대병원장은 “충북대병원에서 소아과 전문의 지원이 높았던 이유는 채혈, 드레싱 등을 담당하는 업무 보조 인력을 고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아과 전공의가 고유 업무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한 게 유인책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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