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도 박소현도 터진 울음… 눈물의 솔로 데뷔(종합)

김진석 기자 2023. 10. 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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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목소리는 아니었다.

밝음의 대명사인 이달의 소녀 출신 츄의 첫 솔로 앨범은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

그간 예능에서 보여준 밝고 명랑한 모습과 달리 나긋한 저음이 귓가에 맴돌고 '이게 츄가 맞나'라는 반문을 던진다.

츄는 1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하울(Howl)' 발매 쇼케이스에서 "차별점이 있다면 아티스트로서 반전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를 예능 속 밝은 모습으로 많이 접하다보니 노래를 많이 못 들어봤을 것이다. '츄에게 이런 목소리가 있구나'라는 인식을 이번 앨범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앨범은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둘의 작은 세상에 서로를 위한 작은 영웅이 돼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츄는 오롯이 자신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정체성을 담아내며 이번 앨범을 통해 보다 견고해진 자아와 음악 색깔을 칠했다. 이번 앨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다섯곡이 수록됐다. 포르투갈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뮤직비디오에서 자신과 또 다른 자아인 몬스터를 만나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소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타이틀곡의 메시지는 치유와 위로다. 츄에겐 어떤 위로가 필요했던 걸까. "상처를 외면하고 꺼내고 싶지 않을텐데 나 또한 마찬가지다. 이 곡을 만났을 때 낯설기도 했다. 뭔가가 어렵거나 일이 잘 안 풀리는 경우가 있지 않나. 타이틀곡을 표현할 때 어려운 순간이 발판이 됐고 극복할 용기를 주지 않았나"고 말했다.

그룹 출신 솔로 가수가 어느덧 가요계에 많아지고 있는 상황 속 독보적인 매력이 없다면 어필하기 쉽지 않다. 츄는 "보컬리스트로서 매력이 다양한 가수들이 있지 않나. 그 안에서 어떻게 성장할지 고민이 항상 있었다. 수용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고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츄는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계약 논란이 있었다. 당시 심경에 대해 "원하지 않은 주제로 이슈가 된 부분에 대해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었다. 나보다 더 힘들었을 팬들에게 죄송했다. 팬들에게 떳떳하지 않은 행동을 한 적 없다고 말했었다. 믿음과 나에 대한 확신으로 앨범을 준비했다"며 눈물을 흘렸고 사회를 보던 박소현도 츄의 말에 공감하며 함께 울었다.

그에게 이번 앨범의 목표는 "새로운 인식을 주고 싶고 수치적으로 오래오래 차트에서 보고싶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
ATR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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