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엑스, 유료화 시작...뉴질랜드·필리핀서 첫 단추

엑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가 지난해부터 예고된 유료화를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본격 시작한다.

17일(현지 시간) 엑스는 공식 계정을 통해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신규 가입 계정을 대상으로 연간 1달러(한화 약 1,35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베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뉴질랜드와 필리핀의 신규 가입 계정이 트윗, 답장, 리트윗 및 좋아요를 포함한 주요 기능을 수행하려면 수수료를 내고 '구독'해야 한다.

구독을 하지 않을 경우 게시물 읽기, 동영상 시청, 계정 팔로우 등 '읽기 전용' 작업만 수행할 수 있다.

단, 이 베타 프로그램은 기존 가입자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엑스 측은 해당 프로그램을 'Not A Bot(봇, 자동 정보검색 프로그램)'이라고 명명하고 "이 실험은 플랫폼을 조작하고 다른 엑스 사용자들을 방해하는 가짜 봇과 스팸 방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사용자 환경을 악화시키는 봇을 반드시 없앨 것"이라고 공언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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