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영 사상가’ 로저 마틴 “이건희 리더십, 美 야구 전설 ‘베이비 루스’와 닮아… 인재제일 문화가 삼성 성장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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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선대회장은 다른 이에게 영감을 주는 리더십의 소유자다.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삼성을 일류 기업으로 이끌었다. 말뿐이 아니라, 결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손짓한 곳으로 홈런을 친 미국의 야구 선수 베이비루스와 닮았다."
로저 마틴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18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건희 선대회장의 목표를 무조건 달성하는 리더십이 지금의 삼성을 이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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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다른 이에게 영감을 주는 리더십의 소유자
삼성 인재제일 문화 지속 성장 이끌 것
“이건희 선대회장은 다른 이에게 영감을 주는 리더십의 소유자다.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삼성을 일류 기업으로 이끌었다. 말뿐이 아니라, 결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손짓한 곳으로 홈런을 친 미국의 야구 선수 베이비루스와 닮았다.”
로저 마틴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18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건희 선대회장의 목표를 무조건 달성하는 리더십이 지금의 삼성을 이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7년 세계 1위 ‘경영 사상가’로 선정된 마틴 명예교수는 이날 ‘이건희 경영학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삼성을 일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현실에서 구현해낸 이 선대회장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마틴 명예교수는 “이 선대회장의 선언이 말뿐이었다면, 그저 비현실적인 꿈을 꾼 인물로 남았을 것”이라며 “이 선대회장은 이걸 실제로 달성해냈다”고 말했다. 경기 도중 자신이 가리킨 곳으로 실제 홈런을 날린 미국의 전설적인 야구선수 베이비루스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마틴 명예교수는 삼성의 인재제일 문화가 삼성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의 인재개발원 4개 센터 중 하나를 돌아봤는데 삼성이 얼마나 인재에 헌신하고 있는지 몸소 볼 수 있었다”면서 “직원들이 거대한 기업의 작은 존재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일원이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인재제일 문화가 직원들의 소속감을 제고해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는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이런 인재 중심 문화가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마틴 명예교수는 “AI가 반복적인 업무나 알고리즘에 영향을 미치지 판단이나 결정을 하는 업무를 뺏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100년 전 기계 자동화로 인류가 육체 노동에서 일부 해방됐듯이, 인류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모방할 수 없는 고숙련 기술을 다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을 향한 제언도 아끼지 않았다. 로저 마틴 교수는 무차별적인 사업 확장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에 집중해야 한다”며 “아마존과 ABC 등 거대 기업이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 외 분야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경우 잘하던 분야의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 회장과 관련해서는 “외부에서 봤을 때는 훌륭하게 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언급할 만큼 연구가 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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