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이준석, 12월 신당 창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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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월 결심설'을 밝히면서 당내 비윤계 중심의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여권 내에선 총선 직전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해 보수가 균열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유 전 의원과 함께 꾸준히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던 이 전 대표는 당장 신당 창당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당내 비윤계 의원들 사이에선 유 전 의원의 12월 신당 창당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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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 중도 보수 세력 규합 전망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월 결심설'을 밝히면서 당내 비윤계 중심의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 전 의원과 함께 신당 구심점으로 언급되는 이준석 전 대표는 18일 "저는 (국민의힘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권 내에선 총선 직전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해 보수가 균열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12월쯤 나는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선택할 것)"이라며 "떠나는 것, 신당을 한다는 것은 늘 열려 있는 선택지이고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오는 12일까지 당 쇄신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당내 변화가 없을 경우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 전 의원과 함께 꾸준히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던 이 전 대표는 당장 신당 창당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내년 총선 서울 노원병 출마 의사를 밝히며 "보수가 이기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저는 (국민의힘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전날 라디오에서 "저도 나름대로 마지노선이 있다", "해석은 자유"라며 향후 행보에 여지를 남겨뒀다.
당내 비윤계 의원들 사이에선 유 전 의원의 12월 신당 창당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비윤계 의원은 통화에서 "유 전 의원의 신당 창당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서 계속 바닥을 보이면 (창당) 유혹을 더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지율이 계속 이런 상태라면 가능성이 높겠다"면서도 당내 의원들의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의원도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라며 "끝까지 가서 타협, 수용 여지가 있다면 모르겠는데 당이 보수를 넘어 극보수화되는 상황에서 보수의 가치를 찾아 흘러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이나 이 전 대표가 좌가 아니고 중도 지향적인데 그걸 수용하지 못하면 공존하기 힘들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두 번의 창당 이력이 있다. 2017년 1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고 2020년 1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했다. 두 번의 신당 모두 개혁보수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사실상 흡수 통합 형태로 끝나면서 세번째 창당 성공 여부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유 전 의원이 과거 30명에 달하는 의원들과 함께 창당에 나섰던 것처럼 당내 세를 모을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한 비윤계 의원은 "12월 창당은 명분을 계속 축적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총선 직전 신당에 합류할 세력이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일각에선 유 전 의원이 독자적인 신당이 아닌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창당을 준비중인 제3지대 등과 손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한 정치권 인사는 "유 전 의원이 금 전 의원과 함께할 가능성은 신당 창당보다 훨씬 더 희박하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유 전 의원이 내년 총선 공천을 받아 출마하기는 힘들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관계자는 "유 전 의원이 직접 공천을 신청하지 않는 한 당에서 유 전 의원에 공천을 줄 리 만무한데, 유 전 의원이 먼저 공천을 신청하는 일 또한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권주자인 유 전 의원이 이대로 총선을 흘려보내기보다는 중도 보수세를 규합하려는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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