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 아직 뜨겁네...美성장률 전망 5%대 중반 상향
JP모건·골드만 3분기 성장률 전망↑
10년 美국채금리 17년래 최고
연준 추가 긴축 가능성 높아져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소매 판매는 7049억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해 시장 전망치(0.3%)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9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대비 0.3% 증가해 전망치(0.0%)를 상회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와 생산이 견조한 것으로 나오면서 월가는 물론 연준까지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3.5%에서 4.3%, 기존 3.7%에서 4.0%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는 이날 미국 GDP 성장률 전망인 GDP나우에서 3분기 성장률을 기존 5.1%에서 5.4%로 올렸다.
세 기관 모두 예상보다 강력한 소비와 생산 덕분에 3분기 성장률이 더 오를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었다. 3분기 GDP 성장률(속보치)은 오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경기 전망이 밝아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크게 올랐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9bp(1bp=0.01%포인트) 상승한 5.2%를 기록해 2006년 이후 17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5bp오른 4.85%를 기록해 최근 16년 사이 최고치에 근접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으며, 채권시장 변동성도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확률(49.9%)이 최근들어 처음으로 동결 확률(49.7%)을 넘어섰다. 다만 11월과 12월 FOMC에서는 아직도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우세하다.
골드만삭스는 왕성한 소비, 뜨거운 고용, 잘 꺾이지 않는 소비자물가지수 등을 이유로 FOMC에서 12월과 1월 연속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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