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공격 흔적 안보인다” 가자지구 병원 ‘공격 부인’ 이스라엘, 현장 증거 공개

18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병원 공격 부인 주장을 뒷받침하는 드론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X 갈무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발생한 폭발로 최소 5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아랍국가들로부터 공격 주체로 비난받고 있는 이스라엘이 자국 공습으로 인한 폭발이 아니라는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18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아흘리 아랍 병원을 촬영한 항공 드론 영상을 통해 폭발 지역에 공습으로 인한 탄공(彈孔)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폭발이었다면 일반적으로는 현장에 큰 구멍이 나는 등 흔적이 남는다는 것이 이스라엘군의 주장이다.

18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병원 공격 부인 주장을 뒷받침하는 드론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X 갈무리]

매체 역시 “이스라엘군의 영상에서 해당 지역 내 탄공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공습으로 인한 폭발이 맞다면 병원 주차장에 불이 나거나, 인근 건물 지붕에 파편들이 떨어지거나 박히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마스는 병원 폭발 참사가 이스라엘의 공습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