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하마스 공격이 팔레스타인 집단처벌 정당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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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공격이 있었다고 해서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집단적 처벌(collective punishment)을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이스라엘 측을 비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집단처벌을 반대하면서도 "56년간의 점령 이후 팔레스타인 국민의 깊은 불만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만이 심각해도 하마스가 저지른 테러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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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공격이 있었다고 해서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집단적 처벌(collective punishment)을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이스라엘 측을 비판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
지난주 1000명이 넘는 하마스 무장세력이 이스라엘 남부를 휩쓸면서 대부분 민간인인 약 1300명이 사망했고 최소 199명이 납치되어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파괴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인도주의적 구호품이 가자지구에 도달하는 것을 막고 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에서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이 이뤄지도록 호소했다. 하마스에게 "인질들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하고 이스라엘에는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인 가자 주민들의 생필품의 인도적 지원을 즉각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집단처벌을 반대하면서도 "56년간의 점령 이후 팔레스타인 국민의 깊은 불만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만이 심각해도 하마스가 저지른 테러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집단처벌은 집단의 구성원이 저지른 것으로 주장되는 행위에 대하여 그 집단 전체에 부과하는 형벌 또는 제재다. 제네바협정에 의해 금지된다.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것으로 간주되는 집단 처벌은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동제한, 주거지역 포격, 집단체포, 공중보건 인프라 파괴 등이다.
앞서 구테흐스 총장은 전날 늦게 가자 지구의 병원 폭발로 500명 이상 사망한 데 대해서는 "경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X에 올린 글에서 "내 마음은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있다. 병원과 의료진은 국제인도법에 따라 보호된다"고 썼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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