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프린지페스티벌 20일 개막…'거리예술 꿈같은 일탈'

22일까지 금남로 일원서 거리극·거리춤·서커스 등 볼거리
프랑스 등 해외우수작 초청·시민참여 등 총 35개 작품 선봬
김요성 시 문화체육실장 "흥미진진한 거리예술 축제 마음껏 즐기시길"

광주 도심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규모 국제 거리 예술 축제가 펼쳐진다.

광주광역시는 20~22일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예술의거리 일원에서 '거리예술, 꿈같은 일탈'을 주제로 '2023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8회를 맞은 프린지는 코로나19로 소규모 분산 개최했던 예년과 달리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을 준비했다.

좀처럼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이동형 거리극, 서커스, 파이어댄스, 거리춤, 대지예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국내·외 9개국 35개팀이 참여해 총 76회 공연을 선보인다.

해외 초청작 8편, 국내 우수 초청작 11편, 공모작 14편, 지역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기획 제작 작품 2편과 아시아 거리예술 전문가 네트워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축제는 3년 만에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해외 거리예술 단체를 초청한다. 프랑스·스페인·중국·대만·필리핀·말레이시아 등 9개국 예술가 8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고독, 갈등, 청년, 역사, 기후위기 등 현시대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화려하고 경이로운 거리예술을 통해 시대-세대-환경과의 '회복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프로그램은 20일 오후 3시부터, 21일과 22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거리축제로 21일 오전 9시부터 22일 자정까지 전일빌딩부터 금남공원까지 도로를 통제한다.

축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일부 공연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지역에서는 좀처럼 만나볼 수 없는 해외 등 우수 거리예술 35개 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흥미진진한 거리예술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