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30억 구입 뇌혈관 장비 6개월 만에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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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이 지난 3월부터 대구시 민선 8기 중점 추진 과제인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에 대한 추진 전략을 구체화시키고 우수한 의료진 충원과 양질의 진료 서비스에 나섰다고 밝혔지만 립서비스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의료원은 당시 대구시와 경북대병원 간 체결한 '필수의료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경북대병원 소속 신경외과 2명, 정형외과 1명, 호흡기 내과 1명의 전문의를 충원해 진료 기능을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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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오 병원장 내정자 “심각하게 생각”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의료원이 지난 3월부터 대구시 민선 8기 중점 추진 과제인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에 대한 추진 전략을 구체화시키고 우수한 의료진 충원과 양질의 진료 서비스에 나섰다고 밝혔지만 립서비스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의료원은 당시 대구시와 경북대병원 간 체결한 ‘필수의료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경북대병원 소속 신경외과 2명, 정형외과 1명, 호흡기 내과 1명의 전문의를 충원해 진료 기능을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신경외과 전문의 충원으로 대구의료원 최초 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함으로써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 진료·수술이 가능하게 됐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하지만 18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김시오 신임 대구의료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뇌혈관센터가 운영 6개월 만에 유명무실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용 대구시의원은 청문회에서 “고가 장비(디지털혈관조영촬영기)를 구입해 놓고 의료진이 6개월 만에 경북대병원으로 돌아갔다”며 “30억 상당으로 구입했는데, 사용이 무용지물 되어 버리고 예산 낭비가 심각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시오 내정자는 “신경외과를 위해 장비도 구축을 한 후 지금 완전히 놀려 놓은 상황은 저도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병원장)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신경외과와 적극적으로 업무 협의해서 가시적으로 결과가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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