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능형 CCTV 5515대 확충…‘묻지마 범죄’ 대응
최근 잇따라 등산로와 공원에서 발생한 묻지마 범죄(이상동기범죄) 예방을 위해 서울시가 특별조정교부금 512억원을 투입한다. 투입한 교부금은 지능형 CCTV 설치에 쓰일 예정이다.
지능형 CCTV는 공원이나 등산로 등 개방된 장소거나 주거·상업 지역, 사고 발생 지역 등 사각지대에 설치된다고 한다. 서울시는 앞서 열린 시장-구청장 회의에서 CCTV 설치 수요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지능형 CCTV는 관제구역 영상에서 상황을 자동 분석해 관제 요원에게 알려주는 CCTV로, 소수의 인원으로 다수의 카메라를 관제할 수 있고,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512억원의 예산은 자치구별 계획에 따라 CCTV 사각지대에 중점 설치될 예정”이라며 “빈틈없는 치안망을 조성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설치될 CCTV는 1640개소 5515대 규모다. 또, 설치한 지 오래돼 교체가 필요한 696개소 1297대도 지능형 CCTV로 교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주거, 상업 지역 등 범죄취약지역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연차별로 CCTV를 확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8월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대낮에 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 최윤종(30)은 “CCTV가 없는 곳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사건 현장을 방문하고, 지능형 CCTV 확대 등 ‘묻지마 범죄’ 대책을 강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건 직후 관악구는 사각지대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 지급될 교부금으로 CCTV를 추가 설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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