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제이홉이 거닐던 서울숲에 ‘제이홉 숲’ 생겼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즐겨찾던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제이홉 숲’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제이홉의 팬클럽 ‘제이홉 서포터즈’의 기부로 서울숲 안에 디자인 벤치와 정원이 있는 제이홉 숲을 만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제이홉 숲은 20㎡ 넓이에 꾸며진 작은 숲 정원이다. 서울숲 중앙연못과 물놀이터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제이홉이 서울숲에서 좋아하던 장소로 알려진 곳에 마련됐다.
제이홉의 제이(J)를 상징하는 디자인 벤치가 설치됐다. 서울숲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장소다. 나대지이던 주변 공간에는 스카이로켓향나무, 흰말채, 산수국, 헬레니움, 백리향 등 18종 이상의 수목과 초화류를 200본 이상 심었다. 제이홉의 곡 ‘이퀄 사인’(Equal Sign) 가사 일부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큐알코드가 새겨진 박스도 설치됐다.
서울시는 제이홉 서포터즈와 함께 제이홉 숲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7일 체결했다. 서울시는 숲 대상지를 제공하는 등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제이홉 서포터즈와 5년간 시설물 유지관리를 공동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숲을 가꾸는 자원봉사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지역 사회와 시민을 위한 자발적이고 뜻깊은 후원”이라며 “시민과 함께 가꾸어가는 서울숲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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