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2만1007명…구단 최다 관중 경신 실패했지만, 100만 관중 돌파, 팬덤은 '젊게, 힙하게'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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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2023년 정규시즌이 끝났다.
시즌 랜더스필드 최종 누적 관중은 106만8211명.
17일 두산 베어스와 시즌 최종전에 2만1007명의 팬들이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았다.
지난 3년동안 SSG의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중 가장 눈의 띄는 변화는 바로 20-30대 젊은 팬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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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의 2023년 정규시즌이 끝났다. 시즌 랜더스필드 최종 누적 관중은 106만8211명. 17일 두산 베어스와 시즌 최종전에 2만1007명의 팬들이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았다.
이미 100만 관중은 돌파했다. 이날 전신인 SK 시절 최다 관중 경신은 실패했다. 역대 최다 관중은 2012년으로 106만 9929명이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6211명. 하지만 올해 SSG는 팬들에게 적극적이고 참신하게 다가가 관중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3년동안 SSG의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중 가장 눈의 띄는 변화는 바로 20-30대 젊은 팬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과거 이른바 ‘아재(아저씨)’ 스포츠 이미지가 강했던 야구장에 젊은 팬이 부쩍 늘었다. 관련 데이터를 통해서도 뚜렷하게 변화를 볼 수 있다.
SSG 어플을 통해 예매한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2022시즌의 경우 2019시즌에 비해 24.8%를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시즌에 비해 34.2%가 증가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20, 30대가 지속적으로, 또 큰 폭으로 증가중인 것은 팬덤이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SSG는 젊은 팬층을 타킷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 쓱닷컴, 핑크퐁, 밀리터리, 이마트, 노브랜드버거 유니폼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팬들에게 어필했다.
야구장에서도 젊은 층을 겨냥했다. SNS 감성의 명소를 설치해 큰 호응을 얻었다. 3루에 셀프 사진관 운영하고 이벤트별 스페셜 프레임을 출시해 야구장 방문을 인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우승 트로피, 반지 실물 전시 등 지난해 우승의 감동을 콘텐츠로 만들었다.
또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의 시구를 통해 경기 외적으로 볼거리 제공하고 시구자의 온라인 채널(SNS 및 유튜브)를 통해 홍보해 시구자의 팬덤을 야구장으로 유입했다.
구단 자체 팬 설문 조사 결과 SSG 창단 후 신규 유입 팬의 60%가 여성이다. 여성 팬의 증가에 따라 야구장의 이벤트도 빠르게 발맞춰 진화하는 중이다.
따라서 여심 저격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로맨스 데이의 미팅 이벤트, 스프링 데이 등 여성팬 타겟 이벤트 진행 / 경기전 그라운드 포토타임 및 어메이징 로드(선수단 하이파이브 이벤트)와 같이 여성팬 선호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런 이벤트에 여성 참여자 비율 70%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구단은 올 시즌 인스타그램 SNS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과거 단순한 정보전달 수준의 채널로 운영했지만, 올해는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짧은 길이 포맷의 영상(릴스), 랜디 마스코트의 커버댄스, 타 구단과 협업 등 콘텐츠의 양과 질을 확장해 여성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 시즌 팔로우 수가 현재 약 9만3000명으로 시즌 초보다 약 30% 늘었다.
젊은층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의 기본 모토인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됐다. 어린이+부모의 입장이 더욱 고려된 어린이회원 혜택, 가족 단위 애견 문화 확산을 위해 ‘도그데이’를 지속 진행했다. 어린이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 이벤트, 핑크퐁 응원가 제작 등 아이들에게 어필하는 브랜드데이도 개최했다.
2023 한국프로스포츠협회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조사에 따르면 SSG 팬의 관람 만족도 중 화장실 편의성(84.4점), 식음료 맛과 위생(83.4점) 등 평균보다 높은 수치로 CS와 시설에서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젊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SSG는 올 시즌 묻지마 범죄 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관할 경찰서의 기동대 파견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이러한 구단의 노력이 팬들의 발걸음을 랜더스필드로 이끌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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