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국제금융전문표준 공통 요구사항 보고서' 발간

국가 간 지급 비효율↓…ISO20022 공통 요구사항 지정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국제결제은행(BIS)이 국가 간 지급 서비스 개선 일환으로 ISO 20022(국제금융전문표준) 도입 때 각국에 공통으로 요구하는 사항을 공개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BIS 지급 및 시장 인프라 위원회(CPMI)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 간 지급 개선을 위한 ISO20022 공통 요구사항' 최종 보고서를 17일 펴냈다.

ISO20022란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승인하고 관리하는 금융통신전문(message)에 관한 국제 표준을 뜻한다.

그간 국제금융통신망인 SWIFT를 비롯해 주요국 지급결제시스템은 대부분 ISO20022를 도입했으나, 같은 자금 거래에 국가별로 다른 ISO20022 전문 형식을 택하거나 전문에 포함하는 정보 항목이 불일치해 국가 간 비효율이 여전히 존재하는 문제가 있었다.

예컨대 착오 등으로 잘못 송금된 자금의 반환 시 자금반환신청 전문(pacs.004)을 사용하는 국가와 통상적인 일반자금이체 전문(pacs.009)을 사용하는 국가가 혼재된 식이다.

이에 BIS가 낸 이번 보고서로 인해 각 회원국은 자국의 지급결제시스템에 ISO20022 도입할 때 BIS의 공통 요구사항을 함께 채택할 수 있고, 비효율을 줄일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BIS가 발표한 공통 요구사항을 반영해 거액결제시스템인 한은금융망(BOK-Wire+)에 오는 2026년 말 까지 ISO20022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BIS는 회원국이 요구사항을 2027년 말까지 채택할 것을 권고 중"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한은금융망 참가기관이 ISO20022 전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 '참가기관을 위한 ISO20022 전문 도입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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