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023시즌 대망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MVP-신인왕 후보 발표, '페디vs노시환'-'문동주vs윤영철' 격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을 수상할 선수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KBO가 한국야구기자회와 함께 사전에 후보를 선정하고 와일드카드 1차전 개최에 앞서 투표를 실시한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가 수상자로 선정되는 다득표제로 진행한다.
2023시즌 KBO 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 총 134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투표는 10월 19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1차전 경기 개시 직전에 마감된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후보로 리그 부문별 타이틀홀더 및 우수한 성적을 올린 16명이 선정됐다. 최종 후보는 투수 SSG 서진용, 키움 후라도, KT 고영표, 박영현, 쿠에바스, NC 페디, 삼성 뷰캐넌, 두산 알칸타라 등 총 8명이 선정됐고, 야수로는 SSG 최정, 키움 김혜성, LG 오스틴, 홍창기, NC 손아섭, 삼성 구자욱, 두산 정수빈, 한화 노시환이 후보로 올랐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페디다. 올 시즌 페디의 천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까지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했다.
대기록도 세웠다.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역대 5번째 '20승-200탈삼진' 고지까지 점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나마 페디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노시환이다. 그는 올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거포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131경기 출전에 타율 0.298(514타수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됐다.
또 KBO리그에서 만 23세 이전에 홈런왕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종전까지 만 21세의 역대 최연소 홈런왕(1997년)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1990년 장종훈 KBO 재능기부위원(당시 만 21세)에 이어 노시환이 역대 3번째로 달성했다.
여기에 노시환은 1997년 이승엽 감독(만 21세, 32홈런-114타점)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신인상 후보에는 투수 LG 유영찬, KIA 윤영철, 최지민, 두산 김동주, 한화 문동주 등 총 5명, 야수는 키움 김동헌, 이주형, 롯데 김민석, 윤동희, 한화 문현빈 등 5명으로 총 10명의 선수가 신인상 후보로 올랐다.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2023년 입단한 선수 및 당해 연도를 제외한 최근 5년 이내(2018년~2022년) 입단한 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 단,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었던 선수는 제외)를 충족한 선수들 중에서 추려졌다.
가장 강력한 후보는 한화 문동주와 KIA 윤영철로 꼽힌다.
2022년 한화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문동주는 지난해 데뷔했으나 투구 이닝이 30이닝(28⅔이닝)에 못 미쳐 올해 신인왕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올해 팀 내 핵심 선발 투수로 성장했다. 23경기에 등판해 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7차례 달성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부문에서는 2.54로 신인 투수 중 가장 높다. 특히 한국인 투수 중 최고 구속 160km 찍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에 입단한 윤영철 역시 루키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25경기에 등판해 122⅔이닝을 소화했고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입단 첫 해부터 풀타임을 소화했고, 5선발 역할을 잘 해냈다. WHIP은 1.40을 기록했고, 퀄리티스타트는 7차례 작성했다.
2023시즌 대망의 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은 포스트시즌 종료 이후 KBO 시상식에서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각 부문별 1위 및 우수 심판위원 시상과 함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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