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의대 증원 제외에 충주서 우려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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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221명의 의대 정원 증원 요구 대상에 충주의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를 제외키로 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조 시장은 "건대 충주병원에서 많은 시민이 치료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건대 의대도 지역 의료의 한계 극복과 보완을 위해 증원이 필요하다"며 "김 지사께서 건대 의대의 역할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데 대해 건대 측도 신뢰성 있게 입장을 밝히고 실효성 있는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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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221명의 의대 정원 증원 요구 대상에 충주의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를 제외키로 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건국대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건대 의대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김 지사의 발표 내용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학교 측은 이어 "건대 충주병원은 어려운 지방의료 현실에서 충북 북부권의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위해 2020년부터 약 300억원의 자금을 법인으로부터 지원받아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충북 북부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글로컬캠퍼스 의대 정원을 반드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본적으로 건대 의대의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조 시장은 "건대 충주병원에서 많은 시민이 치료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건대 의대도 지역 의료의 한계 극복과 보완을 위해 증원이 필요하다"며 "김 지사께서 건대 의대의 역할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데 대해 건대 측도 신뢰성 있게 입장을 밝히고 실효성 있는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충주는 필수 의료인력 충원과 응급의료 체계 구축, 중증질환자 치료를 위한 상급병원 지정이 시급하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건대 의대 정원도 필수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맹정섭 충주시민행동포럼 상임대표는 이날 충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치대를 충북대와 연동시켜 교통대에 배정하겠다는 김 지사의 방침은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청주권보다는 충주권의 응급의료 공백이 심각하다는 전제하에 진정성 있는 방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건대 의대는 서울병원 운영을 위한 간판용 의대, 먹튀 의대"라고 비난하면서 "건국대 재단은 시민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의대 정원 증원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주 지역사회에서는 건대법인이 1986년 글로컬캠퍼스를 기반으로 의대 설립 인가를 받고도 충주병원에 대한 투자를 등한시한 채 서울병원 육성에만 힘을 쏟아 지역의 의료공백 사태를 야기했다는 비난 여론이 팽배하다.
김 지사는 이런 여론을 반영한 듯 17일 충북 의대 정원 확충 방향을 밝히면서 "(건대 의대는) 서울병원을 위한 의대가 아니라는 점을 먼저 해명해야 한다"며 정부에 별도 정원 확대를 건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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