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맨발걷기' 명소로 거듭나

박수지 기자 2023. 10. 18. 14: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이 맨발걷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여름철 피서지와 해양스포츠 공간으로 사랑받던 일산해수욕장이 맨발걷기 성지로 알려지면서 이제는 사계절 내내 꾸준히 사람들이 찾고 있다"며 "황톳길 맨발산책로를 조성해 유지하는데 수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일산해수욕장은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공간이다. 일산해수욕장을 더욱 잘 관리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월 관광안내소 옆 세족장 설치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맨발걷기 명소로 떠오른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2023.10.18. (사진=동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이 맨발걷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동구에 따르면 맨발걷기는 자연과 직접 접촉하면서 신체의 균형을 찾고 건강을 개선하는 건강관리법으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산해수욕장이 맨발걷기의 명소로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유튜브 등을 통해 '젖은 모래를 걸을 때 맨발걷기의 효과가 좋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주차장과 세족시설 등이 잘 갖춰진 일산해수욕장에 사람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최근에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시간까지 10~20여 명의 사람들이 모래사장을 밟으며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주로 일산해수욕장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일산동행정복지센터 앞~일산해수욕장 행정봉사실~별빛광장까지 총 800m 구간을 1~2회 왕복한다.

이정은 씨(동구 전하동)는 "맨발걷기에 가장 좋은 곳이 '젖은 모래'라는 말을 유튜브에서 듣고 일산해수욕장을 찾게 되었다"며 "일산동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별빛광장까지 1~2회 왕복하는데 파도소리를 들으며 30~40분 정도 걷고 나면 몸이 정말 개운하다. 주차나 발 씻기에도 편해서 주변에는 아침저녁으로 매일 일산해수욕장에서 맨발걷기를 하는 분들이 제법 있다"고 말했다.

동구와 일산동행정복지센터에서도 일산해수욕장 모래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동구는 최근 숙소 이전을 마무리한 동구청 씨름단의 훈련장에 있던 훈련용 고급 모래를 옮겨다 일산해수욕장 맨발걷기 구간에 보충할 계획이다.

또한 일산해수욕장을 관할하는 일산동 행정복지센터도 일산해수욕장을 '맨발걷기'의 성지로 만들겠다며 자생단체 등과 해수욕장 환경정비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동구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관광안내소 옆에 세족장 설치를 추진 중이며 오는 11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세족장이 설치되면 맨발걷기 체험자들이 세족장에서 발을 씻은 후 해파랑길 걷기 체험자들을 위해 마련된 쉼터공간에서 땀을 식힐 수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여름철 피서지와 해양스포츠 공간으로 사랑받던 일산해수욕장이 맨발걷기 성지로 알려지면서 이제는 사계절 내내 꾸준히 사람들이 찾고 있다"며 "황톳길 맨발산책로를 조성해 유지하는데 수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일산해수욕장은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공간이다. 일산해수욕장을 더욱 잘 관리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