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올해도 열심히 날아오른 우상혁 "치킨으로 파티 투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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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를 끝으로 2023시즌을 마친 우상혁은 후련해했다.
우상혁은 숨 가쁘게 한 해를 달려왔다.
결선 뒤 취재진과 만난 우상혁은 "이번 시즌 20회 가까이 경기를 뛰면서 그중 반 이상에서는 2m30 이상을 기록했다"면서 "연습 경험치를 쌓는 게 중요한데 그걸 파리 올림픽 전 해에 매우 잘 쌓은 것 같다. 기분 좋은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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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해 치킨을 너무 못 먹어서 울컥하네요. 오늘 밤은 먹는 거로 '파티 투나잇'입니다!"
18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를 끝으로 2023시즌을 마친 우상혁은 후련해했다.
우상혁은 숨 가쁘게 한 해를 달려왔다. 부비동염 수술을 받아 시즌 초 실내 대회를 소화하지 못했고, 뒤꿈치 통증도 그를 괴롭혔는데도 값진 기록을 꾸준히 작성했다.
국제대회에서 2m30대 기록을 꾸준히 냈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 우승까지 해냈다.
이달 폐막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라이벌이자 친구'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접전을 펼친 끝에 2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전국체전 결선에서는 2m32를 넘어 우승했다. 2m37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2m30대 기록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마쳤다.
결선 뒤 취재진과 만난 우상혁은 "이번 시즌 20회 가까이 경기를 뛰면서 그중 반 이상에서는 2m30 이상을 기록했다"면서 "연습 경험치를 쌓는 게 중요한데 그걸 파리 올림픽 전 해에 매우 잘 쌓은 것 같다. 기분 좋은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부비동염 수술 여파로 시즌 초반 페이스를 올리지 못한 게 올 시즌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우상혁은 털어놨다.
전국체전을 끝으로 한 시즌을 마감하면, 3개월 동안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보디 밸런스, 코어 근육 등을 보강하는 훈련을 하는데, 2023시즌을 앞두고는 이를 전혀 못 했다고 한다.
우상혁은 "부비동염 탓에 숨을 아예 못 쉴 정도였다"면서 "이번에는 몸을 잘 만들어서 세계실내선수권대회, 나아가 파리 올림픽을 잘 겨냥해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새 시즌 준비를 앞두고 쉬는 동안 뭘 할 것인지를 묻자 우상혁은 싱글벙글 웃었다.
우상혁은 "너무도 행복한 질문"이라면서 "지금 너무 배고프다. 작년 10월부터 혹독한 다이어트를 해왔다. 집에 가자마자 먹고 싶은 거 많이 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티 투나잇'이다. 고기 많이 먹고 싶다. 치킨을 좋아하는데 올해 다섯 번도 못 먹은 것 같다"면서 "지금 갑자기 울컥한다. 먹는 게 내 낙이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니 어쩔 수 없었다"며 웃었다.
달콤한 휴식이 끝나면, 벌써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할 때,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2m33)을 통과하며 본선 진출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현지시간 8월 10일 오후 7시 5분, 한국시간으로는 8월 11일 오전 3시 5분에 열린다.
김도균 코치는 2024년 8월 11일에 우상혁이 '정점'을 찍게 할 전략을 세우고, 훈련 계획표도 만들고 있다.
아직 김 코치가 말해주지 않아 내년에 처음 출전하는 대회가 뭔지 잘 모른다는 우상혁은 "난 항상 코치님 말씀하신 걸 전적으로 믿는다"며 굳은 신뢰를 보였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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