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안전검사 제도 시행…ESS 등 재활용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교체·폐기되는 사용 후 배터리의 처리 방안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성능이 70∼80% 남은 전기차 배터리를 폐기하지 않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캠핑용 전원 공급 장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검사 체계가 마련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내일(19일)부터 재사용 전지 안전성 검사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지정 기관에서 안전성 검사를 거친 재사용 전지만 유통·판매될 수 있도록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이 개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제주테크노파크에 1호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서를 수여할 방침입니다.

SNE리서치 자료를 보면, 사용 후 전지 글로벌 시장은 2025년 3조 원에서 2050년 600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그간 업계에서는 성능이 70∼80% 남은 사용 후 배터리를 재사용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았지만, 체계적인 안전검사 제도가 없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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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