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3위→‘천금 같은’ 사흘 확보...SSG, 준PO 김광현으로 시작도 가능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10. 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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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3위로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 2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정규시즌 3위에 자리했다.

김광현은 17일 홈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험이 풍부한 김광현이 스타트를 끊고, 먼저 승리를 따낸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확'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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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3. 10. 17.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SSG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3위로 마쳤다. ‘천금 같은’ 시간을 벌었다. 3위를 한 덕분에 22일이 첫 경기다. 여차하면 김광현(35)부터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혹은 로에니스 엘리아스(35)가 선봉에 나설 수 있다.

SSG는 한때 6위까지 떨어지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9월말부터 다시 힘을 냈다. 마지막까지 NC-두산과 3위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마지막 2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정규시즌 3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2경기에서 최상의 선발카드를 썼다. 로에니스 엘리아스-김광현이 나섰다. 김원형 감독은 “뒤를 보지 않는다. 지금 경기를 이겨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제대로 통했다.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3. 10. 16.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4위 혹은 5위를 했다면 19일부터 경기다. 당연히 엘리아스-김광현 없이 나서야 했다. 실제로 오원석과 문승원을 낼 계획을 세웠다. 김원형 감독은 “우리가 4등을 하느냐, 5등을 하느냐에 따라 오원석-문승원 가운데 누구를 1차전에 낼지 결정할 것”이라 설명했다.

3등을 하면서 이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오는 22일 1차전이다. 전체 경기가 없는 18일을 제외하고 추가로 사흘을 더 벌었다. 귀하디귀한 시간이다.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1차전 선발로 다시 김광현을 낼 수 있게 됐다. 김광현은 17일 홈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중요한 순간 호투를 뽐내며 팀의 3위를 확정했다. 투구수는 81개로 아주 많지 않았다.

SSG 김원형 감독이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3. 10. 5. 문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4일을 쉬고 22일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생겼다. 1차전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경험이 풍부한 김광현이 스타트를 끊고, 먼저 승리를 따낸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확’ 높일 수 있다. 2차전에 6일을 쉬고 엘리아스가 등판하게 된다.

김광현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17일 최종전 승리 후 “시즌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모두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았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혹은 엘리아스-김광현 순으로 가도 된다. 엘리아스는 16일 잠실 두산전에 나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막판 커크 맥카티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엘리아스가 버티면서 SSG도 3위까지 갈 수 있었다.

SSG 선수들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 경기 후 팬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 2023. 10. 17.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엘리아스가 1차전, 김광현이 2차전에 나서 2경기를 모두 잡는 구도를 생각할 수 있다. 그 뒤를 오원석과 문승원이 잇는다. 와일드카드부터 치렀다면 그리기 어려운 그림이다.

SSG의 파트너는 미정이다. NC와 두산이 창원에서 와일드카드전을 치른다. SSG 시점에서 보자면 2차전까지 하고 올라오는 쪽이 낫다.

물론 SSG가 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대신 ‘내 것’을 잘 준비해야 한다. 극적으로 3위로 마쳤다. 귀한 시간을 벌었다는 점이 반갑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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