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고 김용호에 허위제보한 형수 A씨 고소
방송인 박수홍이 형수 A씨를 고소했다.
박수홍 고소대리인 법부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지난 17일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수홍이 A씨를 고소한 배경에는 최근 사망한 고 김용호가 연루돼 있다. 앞서 박수홍은 고 김용호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A씨가 고 김용호에게 거짓 제보를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고 김용호는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박수홍과 그의 아내 김다예에 대한 허위사실을 내보낸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고 김용호를 불구속기소했으나 그가 사망하면서 공소 기각 결정이 났다.
고 김용호는 재판 당시 박수홍과 그의 아내 김다예에 대한 허위사실을 형수 A씨로부터 제보받아 사실로 믿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김용호가 자신의 방송에서도 내보낸 박수홍 부부에 관련한 사생활 내용은 박수홍 친형 박모씨의 재판 과정에서 다시 언급됐다.
박수홍 아버지 박모씨와 어머니 지모씨는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박모씨의 공판에 검찰과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해 박수홍과 관련한 원색적인 비판을 했다.
이뿐 아니라 박수홍 부모는 박수홍에 대한 민감한 사생활까지 언급했고 자신의 아들이 김다예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수홍 부모가 언급한 내용이 A씨가 고 김용호에게 허위제보한 내용과 일치하고 고 김용호의 재판 과정에서 허위로 알려진 사실을 사실처럼 또 다시 증언했다는 것이다.
해당 증언 이후 박수홍 측은 A씨에 대한 고소를 예고했고 이번 고소장 제출까지 이어졌다.
박모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또한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박모씨 측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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