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아르헨티나는 이겼는데…브라질, 네이마르 부상+패배 충격
브라질에게 악재가 연달아 일어났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남미지역 예선 4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2로 졌다.
이날 패배한 브라질은 우루과이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두 팀은 나란히 2승1무1패(승점 7, 골득실+3)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우루과이(8골)가 브라질(7골)과 순위를 맞바꿨다.
브라질은 전반 종료 전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42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브라질의 왼쪽 측면을 공략했고 그의 크로스를 받은 다르윈 누네스는 정확한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종료 직전 네이마르가 니콜라스 데라크루즈와 경합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다쳤다. 네이마르의 일그러진 얼굴에서 부상 정도가 예사롭지 않음을 알게 했다. 네이마르는 눈물을 흘리며 땅을 주먹으로 내리쳤고, 결국 히샬리송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네이마르가 이탈한 브라질은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오히려 우루과이에 일격을 허용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32분 누네스가 브라질 수비들과 경합을 이겨낸 후 데라크루즈에게 패스를 건넸다. 그는 자신에게 온 완벽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팀에 2-0리드를 안겨줬다. 결국, 우루과이 수비를 뚫지 못한 브라질은 0-2로 패배해 경기를 마쳤다.
한편 같은 날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멀티 골로 페루에 2-0 완승을 챙겼다.
선제골을 먼저 터뜨린 것은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32분 측면에서 곤살레스가 연결한 공을 지체 없이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메시는 전반 42분 엔조의 컷백 패스를 받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슛으로 페루의 골망을 갈랐다.
메시의 2골로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아르헨티나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경기 막판 페루의 타피아가 헤딩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를 벗어났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한 페루에 2-0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4승째를 거두며 승점 12점으로 1위 자리를 돈독히 했고, 우루과이와 브라질과 승차를 5점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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