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하시냐" 돌발질의에 광주 부시장 "많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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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광주시의회 하반기 시정질문 도중 나온 돌발질의다.
이에 채은지(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이 "부시장이 앞으로 계속 계실지, 금방 떠나실지 (궁금해서) 문의한 것"이라며 "총선 출마 여부를 지금 밝히실 순 없겠느냐"고 되물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부시장이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또는 '광주 서구을' 출마설이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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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부시장 당혹 "바뀌더라도 정책은 지속"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광주 서구 을' 출마설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부시장님, 내년 총선에 출마 하시느냐?"
18일 오전 광주시의회 하반기 시정질문 도중 나온 돌발질의다.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나온 예상 밖 돌직구에 김광진(42) 문화경제부시장은 순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잠시 당혹해하던 김 부시장은 이내 "일신상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에둘러 답변했다.
이에 채은지(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이 "부시장이 앞으로 계속 계실지, 금방 떠나실지 (궁금해서) 문의한 것"이라며 "총선 출마 여부를 지금 밝히실 순 없겠느냐"고 되물었다.
잠시 생각을 정리하던 김 부시장은 이번엔 좀 더 길게 입장을 풀어냈다.
"의원이든, 시장이든 재선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지만, '된다'는 것을 전제로 여러 정책을 펴는 것이고, 정책 개발이나 정책결정은 개인이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부시장에 다른 분이 오신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되는 것이고, 중간에 바뀌더라도 시장이 계시기 때문에 (정책의) 방향성에 있어 흐트러지는 것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출마 여부에 긍정도, 부정도 아닌 NCND 화법을 썼지만, 행간은 출마로 읽히기에 충분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부시장이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또는 '광주 서구을' 출마설이 회자되고 있다. 순천은 고향, 광주는 부시장을 지낸 곳이다.
김 부시장은 순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2012년, 19대 총선 때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0번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국방위, 정보위에서 활동했다.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로도 근무했다.
의원 시절 노후한 병사 수통 문제를 지적해 교체를 이끌어냈고, 북한군 '노크 귀순', 사이버사령부 선거개입 의혹 등을 폭로하며 전국적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순천대 개교 이래 첫 국회의원으로, 이후 20대 총선에서 순천지역구 출마를 꿈꿨으나, 노관규 전 순천시장과의 후보 경선에서 패해 뜻을 접은 바 있다.
인지도는 순천이 높지만, 광주 8개 선거구 중 유일한 '무주공산'인 서구 을도 도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공직선거법상 공직자가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 사퇴하도록 돼 있다. 내년 4월 제22대 총선 공직자 사퇴 시한은 2024년 1월 11일까지다.
이에 따라 김 부시장은 공직자 사퇴 시한과 2월 말이나 3월 초로 예상되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이르면 11월 중, 늦어도 12월께 공직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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