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이 말 잘 듣냐는 질문 이해 안돼"…전창진 감독은 '악동'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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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이 말을 잘 듣냐고 질문들을 많이 하는데, 난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최준용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전창진 감독은 "최준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말은 잘 듣냐고 물어보는데,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상당히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감독 말도 잘 듣고 팀의 텐션을 올리는 훌륭한 선수다. 승부 근성이 강하다보니 가끔 오버 액션이 나오기도 하지만 감독으로선 최고의 선수다. 100% 만족한다"며 최준용이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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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이미지' 우려됐으나 전창진 감독은 호평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최준용이 말을 잘 듣냐고 질문들을 많이 하는데, 난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준용과 함께 생활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한 부산 KCC 전창진 감독의 답변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된 최준용은 201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7년 간 뛰어온 서울 SK를 떠나 KCC로 이적해 화제를 모았다.
최준용의 KCC 입단 기자회견부터 '적응'이나 '케미'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 새로운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느냐는 취지였다. 최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나왔다.
해당 질문이 끊임없이 나온 건 최준용이 알게 모르게 쌓아온 '악동 이미지' 때문이다. 승부욕이 강하고 감정 표출을 거리낌없이 하는 최준용은 프로 생활 동안 여러 번 구설에 오르기도 했고, 자신의 언행이 의도와 다르게 비춰지면서 오해를 사기도 했다.
그렇게 '센 캐릭터'로 고착되다보니 이적 발표 후에도 적응과 관련된 질문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선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전창진 감독과의 호흡도 주된 관심사였다.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최준용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전창진 감독은 "최준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말은 잘 듣냐고 물어보는데,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상당히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감독 말도 잘 듣고 팀의 텐션을 올리는 훌륭한 선수다. 승부 근성이 강하다보니 가끔 오버 액션이 나오기도 하지만 감독으로선 최고의 선수다. 100% 만족한다"며 최준용이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료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KCC 간판 허웅은 "(최)준용이가 팀에 들어와서 주는 영향은 좋은 것 밖에 없다. 사적인 자리에서도 동료들의 에너지를 끌어올려주고, 경기장에서는 상대와 기싸움에서 지지 않게 독려해준다. 나에겐 모든 부분에 있어 좋은 동생이다. 우리 팀에 와줘서 고맙고 매일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선수는 코트에서 실력으로 보여주는게 최우선 덕목이다. 최준용이 여러 구설수에도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실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최준용은 KCC 이적 후 첫 공식 대회인 컵대회에서 팀의 우승에 일조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정규리그에서도 큰 잡음 없이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KCC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될 전망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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