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미디어데이… 선두 울산 "왕관 무게 이겨낸다" 2위 포항 "끝까지 간다"

K리그1 파이널A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 및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이 올해도 우승을 다짐했다. 2위 포항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고 추격을 예고했다.

2023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A 미디어데이가 18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렸다.

K리그1은 파이널 라운드부터는 파이널 A와 B로 각각 나뉘어 각 그룹 팀끼리만 경기를 치른다. 파이널 A는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

K리그1 스플릿 A는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포항과 인천의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현재 1위는 20승7무6패(승점 67)의 울산 2위는 15승13무5패(승점 58)의 포항이다. 울산 김기희는 "포항과의 맞대결이 부담스럽지는 않지만, 가장 껄끄러운 팀인 건 사실이다"면서 "포항이 따라오는 게 즐겁다. 추격자 포항을 꺾고 왕관의 무게를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에 올인,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 김승대는 "지키는 자리는 힘들다. 따라가는 우리가 더 재미있다"면서 "2위를 절대 빼앗기지 않으면서 선두 울산을 추격하겠다"고 강조했다.

견제해야 할 팀으로는 돌풍의 팀 3위 광주도 많은 지목을 받았다. 최원권 대구 감독은 "좋은 축구를 하는 광주를 이겨야 ACL에 나갈 수 있다"며 광주 타도를 외쳤다.

보르디아누 전북수석코치 역시 "4위인 우리가 가장 먼저 잡아야 할 팀은 당연히 3위 광주"라고 했다.

이러한 반응을 들은 이정효 광주 감독은 "여기까지 올라오기까지 아주 시끌벅적하게 왔다. 스플릿A에서도 주변을 시끄럽게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