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인천강지곡’에서 법정스님 수필까지…불교서적 10권 영문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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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은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저작물 10권을 6년에 걸쳐 영어로 번역 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국 불교 철학 이론서, 주요 고승들의 삶을 소개하는 전기, 한국의 선(禪) 사상에 관한 해설서 등이 영어권 독자를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들 서적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조계종에서 영역하기 전에 영문판으로 출간된 적이 없다고 김륜선 조계종 한국 불교 대표 문헌 편찬위원회 전문연구원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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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은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저작물 10권을 6년에 걸쳐 영어로 번역 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국 불교 철학 이론서, 주요 고승들의 삶을 소개하는 전기, 한국의 선(禪) 사상에 관한 해설서 등이 영어권 독자를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영문으로 출간된 서적에는 성철스님의 설법과 그의 해설을 덧붙인 ‘선문정로’(The Orthodox Path of Seon)나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스님의 수필집에서 50편을 선별해 묶은 ‘맑고 향기롭게’(Pure and Fragrant: The Prose Anthology of Korean Buddhist Master Beopjeong)도 포함됐습니다.
세종대왕이 아내 소헌왕후의 공덕을 빌고자 석가모니의 일생과 공덕을 칭송하며 시로 읊은 한글 시가집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The Moon Reflected in a Thousand Rivers)도 영문판으로 발간했습니다.
‘해동고승전’, ‘동사열전’, ‘조계고승전’ 등 고려·조선 시대 고승전(高僧傳)에서 주요 인물의 전기를 채록해 묶은 ‘한국 고승전’(Biographies of Eminent Monks of Korea)도 펴냈습니다.
이들 서적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조계종에서 영역하기 전에 영문판으로 출간된 적이 없다고 김륜선 조계종 한국 불교 대표 문헌 편찬위원회 전문연구원은 전했습니다.
조계종은 번역 출간한 문헌들을 국내외 도서관, 연구기관, 불교학자 등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자책과 PDF 파일을 제작해 조계종 영문 홈페이지와 구글북스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27일에는 영역본 출간 완료를 기념하는 봉정 법회를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고 사업을 지원한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패를 수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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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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