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경찰의 날…"치안 중심 경찰, 현장 대응력 높이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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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다.
같은 날 개최 예정인 2023 서울 국제경찰청장회의와 연계해, 국제적 치안협력을 함께 이끌어 나가고 있는 38개 국가·국제기구(유엔, 인터폴, 유로폴)의 경찰 대표들도 기념식에 함께 참석해 경찰의 날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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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날(10월21일)을 맞아 '국민의 안전한 일상, 경찰의 영예로운 사명'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등 내빈과 올해의 경찰영웅 및 순직 경찰 유가족, 치안협력단체 등을 비롯해 전국 경찰관들과 신임 교육생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선 안 된다"며 "국민들께서 일상에서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사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78년 전 광복 이후 지금까지 경찰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의 수호자로서 소임을 다해오고 있다고 평가한 윤 대통령은 "민생과 건설 현장에 만연했던 관행적 폭력행위를 근절하고 전세 사기와 마약을 비롯한 민생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또 "어떠한 위험과 위기 상황 속에서도 늘 국민 곁에서 함께하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경찰의 영예로운 사명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개최 예정인 2023 서울 국제경찰청장회의와 연계해, 국제적 치안협력을 함께 이끌어 나가고 있는 38개 국가·국제기구(유엔, 인터폴, 유로폴)의 경찰 대표들도 기념식에 함께 참석해 경찰의 날을 축하했다.
기념식은 사회자의 개회식 선언으로 기념식이 시작됐고 이어진 국민의례에서는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전국 시도경찰청 현장 경찰관들이 함께했다.
교통사고 처리 중 2차 사고로 입은 심각한 부상을 이겨내며 27년간 소외계층을 위해 선행 중인 이광덕 경위와 올해 초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김도연 순경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애국가 제창은 흉기 난동 현장에서 테이저건으로 피의자를 제압한 박종근 경장, 6610명으로부터 1100억 원 유사수신한 범죄조직을 검거한 강정민 경감 등 현장 경찰관 대표 7명의 선도로 이루어졌다.
올해의 경찰영웅은 6·25전쟁 발발 이후 총 62회 전투를 지휘 및 참전해 공비 322명 사살, 61명 생포 등 공적을 세우면서도 일명 '지리산 귀신'으로 불린 고(故) 강삼수 경위, 지난 2015년 총격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부상자를 구하기 위해 직접 범인 설득을 시도하다 총격을 입고 순직한 고(故) 이강석 경정, 그리고 2020년 폭우로 높아진 의암댐에서 수초 섬 유실 방지 작업을 지원하던 중 전복된 민간업체 보트를 발견하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구조를 위해 접근했다가 순직한 고(故) 이종우 경감에 대한 현양 행사도 진행했다.
유공자 포상은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경기남부경찰청 김철문 경무관을 비롯해 총 488명이 정부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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