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총리 "'브뤼셀 총격'은 단독 범행"… IS "우리가 했다"

김지연 기자 2023. 10. 18. 1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총격으로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가 단독 범행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더크로 총리는 지난 16일 벌어진 총격 사건의 용의자와 관련해 "아마도 외로운 늑대일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총격으로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가 '단독 범행'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 인근 샤에르비크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이후 경찰이 근무를 선 모습. /사진=로이터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총격으로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가 단독 범행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이슬람국가(IS)는 선전 매체를 통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1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더크로 총리는 지난 16일 벌어진 총격 사건의 용의자와 관련해 "아마도 외로운 늑대일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는 더크로 총리가 범죄집단의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범인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더 이상 임박한 위협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모방 행위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건 직후 브뤼셀 지역의 테러경보는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됐다. 같은 날 오후에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결과에 따라 테러경보는 기존 3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유럽연합(EU) 본부 등 주요 시설에는 위협 수준 3단계 발령으로 추가 보안 인력이 배치된다. 현지 검찰은 이번 범죄행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두고 IS는 자신의 선전 매체 아마크를 통해 "IS 전사가 스웨덴 국민을 공격했다"며 "이번 작전은 IS가 유럽연합(EU) 국민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 범죄 배후를 자처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 캡처
해당 사건을 두고 IS는 자신의 선전 매체 아마크를 통해 "IS 전사가 스웨덴 국민을 공격했다"며 "이번 작전은 IS가 유럽연합(EU) 국민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 범죄 배후를 자처했다. 벨기에 연방 검찰은 이날 "처음에는 가자지구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범행자가 사회관계망서비크스(SNS) 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표현을 여러 차례 공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전쟁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가디언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지금은 (유럽) 안보를 강화해야 할 때"라며 "순진하게 굴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에 개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 때문에 EU 외부 국경을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테러범들은 우리에게 겁을 줘서 복종과 침묵을 끌어내려고 한다"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브뤼셀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참석하기 전에 이같이 말하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범행은 전날 벨기에와 스웨덴이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던 중 발생했다. 튀니지 출신의 45세 남성이 자동소총으로 총격을 가해 스웨덴 축구 팬 2명이 사망하고 택시 운전사 등이 부상을 당했다. 범행 이후 스쿠터를 타고 도주한 용의자는 이튿날 브뤼셀 도심 인근 지역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연 기자 colorcore@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