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총리 "'브뤼셀 총격'은 단독 범행"… IS "우리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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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총격으로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가 단독 범행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더크로 총리는 지난 16일 벌어진 총격 사건의 용의자와 관련해 "아마도 외로운 늑대일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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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더크로 총리는 지난 16일 벌어진 총격 사건의 용의자와 관련해 "아마도 외로운 늑대일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는 더크로 총리가 범죄집단의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범인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더 이상 임박한 위협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모방 행위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지금은 (유럽) 안보를 강화해야 할 때"라며 "순진하게 굴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에 개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 때문에 EU 외부 국경을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테러범들은 우리에게 겁을 줘서 복종과 침묵을 끌어내려고 한다"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브뤼셀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참석하기 전에 이같이 말하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범행은 전날 벨기에와 스웨덴이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던 중 발생했다. 튀니지 출신의 45세 남성이 자동소총으로 총격을 가해 스웨덴 축구 팬 2명이 사망하고 택시 운전사 등이 부상을 당했다. 범행 이후 스쿠터를 타고 도주한 용의자는 이튿날 브뤼셀 도심 인근 지역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연 기자 colorco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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