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발 관권선거` 전혀 사실 아니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이 지난 10일 판교 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선관위 사이버 보안점검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는 모습. 국정원 제공

국가정보원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상 보안점검 결과 발표를 두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정원발 관권선거 의혹' 등에 대해 18일 입장을 내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 같은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게 국정원의 입장이다.

이번 보안점검은 선관위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국정원·선관위·KISA(한국인터넷진흥원) 등 3개 기관 합동으로 선관위의 선거시스템을 포함한 정보시스템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확인했다. 국정원은 점검 과정에 여·야 참관인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번 점검 결과를 다룬 보도자료 배포 계획에 대해서도 KISA 측에 사전에 알렸다. KISA는 합동 점검뿐 아니라 지난달 13일 '선관위 대상 최종 결과 설명회'에도 참여했고, 기자간담회 당일에도 KISA 직원이 배석했다.

국정원은 "3개 기관 합동 보안점검의 목적은 북한 해킹 등 사이버공격 대비 기술적 보안취약점을 확인하고 선관위 선거정보시스템을 보호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게 하는 데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정원 관계자들이 국정원법을 위반하며 여러 기관을 출입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국정원은 국정원법 등에 따라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직무 범위 내 소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덧붙였다.팽동현기자 dhp@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