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겨루는 일라이 릴리 비만약 ‘마운자로’... 임상 3상서 투약 후 평균 29kg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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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주사 '마운자로(성분명·티르제파타이드)'가 임상 3상에서 평균 29kg을 감량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운자로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다이어트 주사로, 현재 시판되는 비만치료제 중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의 경쟁 약물이기도 하다.
임상 3상 결과, 마운자로를 투약한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후 84주까지 26.6%(29.2kg)의 체중을 감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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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주사 ‘마운자로(성분명·티르제파타이드)’가 임상 3상에서 평균 29kg을 감량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운자로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다이어트 주사로, 현재 시판되는 비만치료제 중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의 경쟁 약물이기도 하다.
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의 임상 3상 ‘SURMOUNT-3′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게재됐다.
이번 임상은 과체중으로 인한 합병증은 있지만 당뇨병은 없는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 8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체중은 평균 109.5kg였다. 이들은 12주 동안 집중적인 식이요법과 운동, 상담 등 생활 습관 중재에 들어갔다. 이후 남은 참가자들 중 5% 이상의 체중 감량을 이룬 사람들에게 72주 동안 티르제파타이드와 위약을 무작위로 투여했고 티르제파타이드는 2.5mg으로 시작해 조금씩 증가시켜 매주 1회 10mg이나 15mg을 투여했다.
임상 3상 결과, 마운자로를 투약한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후 84주까지 26.6%(29.2kg)의 체중을 감량했다. 반면 위약을 투여한 비교군 참가자들은 평균 3.8%(4.1kg)를 감량하는 데 그쳤다.
부작용도 있었다. 일라이 릴리 연구팀은 “이 약물의 부작용은 메스꺼움, 설사, 변비 등이었으며 경미한 정도였다”고 했다.
앞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은 급성장할 것이라는 게 시장 관측이다. 골드만삭스의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성인 1500만 명이 비만치료제를 복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뇨병 환자를 제외한 미국 성인 인구의 13%에 해당한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적으로 다이어트약 등을 포함한 비만 관련 매출이 2030년까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초 연간 추정치 60억달러보다 급증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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