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빵 날렸다”…반려견 납치 목조른 ‘근육질’ 캥커루와 맞짱 호주男
이같은 사연은 반려견 주인이자 무술 애호가인 전직 경찰 믹 몰로니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영상을 공개하면서부터다. 그는 이 영상을 촬영한 이유에 대해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
몰로니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2m 크기의 캥거루가 물 속에서 대형견의 목을 조르고 있다.
이름이 ‘해치’인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몰로니가 접근하자 캥거루는 두 팔을 들어 올려 몰로니의 가슴팍을 때렸다.
이때의 충격으로 몰로니는 휴대전화를 물속에 빠드리면서 자신이 캥거루를 공격하는 장면은 촬영되지 않았다.
다만 캥거루와의 싸움이 끝난 뒤 몰로니가 공개한 영상에는 캥거루가 몸집을 한껏 불려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몰로니는 그런 캥거루가 또 다시 반려견과 자신을 향해 공격을 가해올까 대치하다 자리를 떴다.
이 영상은 틱톡과 X(옛 트위터) 등 다른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산해 화제가 됐다. 틱톡 영상은 조회수가 250만회를 넘었다.
몰로니는 뉴욕포스트에 지난 14일 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머레이강에서 반려견들과 산책을 하다가 자신의 반려견 ‘히치’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변을 살펴보니 캥거루가 히치를 강 속에서 붙잡아 익사시키려 했고, 개를 구하기 위해 강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몰로니는 “캥거루에게 ‘내 개를 놔 줘’라고 경고했지만 놔 주지 않았다”며 “캥거루의 입에 주먹을 날려 히치를 구했다. 절대로 캥거루 입을 때리지 마라. 정말 아프다”고 했다. 이어 “캥거루가 이어 나를 붙잡았고 익사시키려 했다”고 했다.
몰로니는 캥거루와의 싸움 후 손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지만 반려견과 함께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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